COVID-19으로 바뀌는 올해 대입준비

지금 자녀가 고등학교 11학년인 부모님과 학생들은 그렇지 않아도 한국과는 아주 다른 미국 대학입시를 놓고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맞는 길인지 잘 모르시겠다고 하는데, 올해에는 특히 더 COVID-19으로 인한 변화가 부모님과 학생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 되어 이번 학기에는 학교에 돌아갈 수 없게 되었고, 모든 행사와 계획은 취소되었을 뿐 아니라, 여름방학 계획도 어떻게 세울 수가 없는 상황이 되니, 가장 큰 타격은 학생들의 사기 저하와 이로 인해 장래와 대학에 대한 의욕이 떨어져 있다는 것 입니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 비디오 게임에 더 열중하게 되고, 그것을 바라보는 부모님과의 대립만 더 커지게 됩니다.

이럴때 일수록, 자녀들에게 이런 역경이 오히려 대학 준비에 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지금 제한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에 포커스를 맞출 수 있도록 북돋아 주여야 합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지금이 대학 생활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해줍니다. 대학에 가면 수업시간은 얼마 되지 않고, 나머지 남는 많은 시간들을 스스로 계획하고 찾아 가야 하니, 지금 연습을 한다고 생각 하고,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을 같이 찾아 보자고 합니다.  그러면서 지금 바뀌어진 온라인으로 45분안에 보는 AP시험들도 대학에서 보는 시험의 형태 중에 하나이니, 미리 이런 시험은 어떤 방식으로 준비해야 하는 지를 배우는 경험이라는 것을 알려 줍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지금 이 상황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라 앞서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의욕이 생겨야 자녀들이 어떻게든 여름방학 계획도 세우고, 취소된 활동을 대체할만한 다른 방도를 찾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됩니다.  

제가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가장 포커스를 맞추는 것은 “Self-efficacy”입니다. 자기 효능이라고 하는 이 말은 학생들이 자기의 노력을 통해 이루어 냈다는 자신감입니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이루어 낼 수 있는, 우리 자녀들이 갖추어야 할 아주 중요한 요소 입니다. 집에서 자녀들이 시간의 여유가 더 있는 지금이 자녀들의 자기 효능을 높일 수 있는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가족 간에 대학 준비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계획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칼럼에는 가족이 함께 의논할 수 있는 주제를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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