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말 안듣는 자녀

SKEDUCATION 0 2,153 2020.04.25 01:56

자녀가 고등학교 11학년이나 12학년 쯤 되면많은 부모님들께서 도대체 말을 안 들어서 속상하다고 하십니다저도 교육컨설팅을 하면서 부모님께서 우리 아이는  말을 잘듣는다고 하는 학생은 거의 못 봤습니다.  혹시 고등학교 내내 말을 잘 들었다면대학교 1학년이나 2학년때 쯤 반드시 말 안 듣는 때가 뒤늦게라도 찾아옵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미운 두살이 되면 말끝마다 No라고 하는 때가 있는데 이때 처음으로 자신이  엄마로부터 독립된 개체임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청소년 때도 마찬가지로 신체적으로는 이미 오래전에 독립했지만이제는 지적성장에 있어 첫걸음마를 내딛는 기로에 서서 혼자만의 독립적인 결정을 내리고 싶어하기 때문에 부모님 말씀을  안듣는 것입니다.

그래서부모님들 중에 똑같은 말을 해도 우리말은 안듣는어떻게 선생님말을  듣나요?” 라고 제게 물으시는 분들 께는  제가 엄마가 아니라서 그렇습니다라고 답해드립니다학생들이 제말을 잘 듣는 첫째 이유는 제가이 학생의 엄마가 아니기 때문입니다이시기에는 부모님말이라면 콩으로 메주를 쑤었다고 해도 안 믿는 때이므로오히려 그러려니 하고 생각하시는 것이 마음 편하실 것입니다

부모님 말은 안듣고 제말은 잘 듣는 두번째 이유는 제가 하는 말은 사심이 없이 객관적으로 얘기하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부모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내 아들 내 딸을 위해 한다고 하시지만거기에 살짝 살짝 사심이 들어가 있으십니다.  좋은 대학에 합격해서 남들한테 자랑하고 싶은 마음자녀의 적성에 맞는 전공보다는 돈 잘 버는 직장과 연결된 전공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숨어있기 때문에전적으로 자녀만을 위해 하는 말씀이 아닐 때도 있습니다하지만 제가 해주는 말은  3자의 입장에서 전적으로 학생의 미래를 생각해서 조언을 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이유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 자녀들이 부모님 말을 안 듣는가 하면, 부모님도 내 말을 안 듣기 때문입니다. 저는 학생들의 말을 일단 잘 들어주고, 이해해 줍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어루만져 주기 때문입니다. 대화의 반은 듣는 것입니다. 자녀가 내 말을 들어주기를 바라는 부모님은 먼저 아무 말 없이, 내 생각을 얘기하기 전에, 무조건 자녀의 말을 조용히 들어주셔야 합니다. 그러면 스스로 부모님의 생각을 얘기할 차례를 줄 것이고, 부모님의 말을 귀 기울여 들을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깊은 부모님의 사랑의 표현은 때로 참아주고 들어주고, 아이가 내 말을 들을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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