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누가 들어가나

매년 하버드와 스탠퍼드와 같은 명문대 지원자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입학률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수많은 입학원서를 가려내기 위해 매년 50명이 넘는 입학사정관들이 지역별로 나뉘어진 원서들을 쌓아 놓고 한 사람당 약 7-800개의 원서를 보게 되는데, 한 학생의 원서에 약 15분 정도를 소요하게 됩니다.  

이 15분이라는 시간동안 원서에 나타나는 학생의 입학자격이 충분이 설득되어야 하는데, 스탠포드 대학에서 발표한 칼럼에 보면 수만명의 지원자 중에 합격자를 가려내는 일은 단순하게 점수나 특별 활동리스트를 보고 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스탠포드가 합격자를 가려내기 위해 가장 먼저 쓰는 방식은 CPE라고 해서 “See Personal Essay”의 준말로 대학입학 에세이를 중점으로 학생들을 가려내고, 일차 관문을 통과한 학생들은 학장과 부학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입학위원회에서 투표로 결정됩니다. 

스탠포드 입학위원회 회장인 리터드 샤 씨는  인터뷰에서 스탠포드에 합격이 되려면 어떤 공식이 있어서 그것대로 해야지만 입학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 입학검토절차가 사람이 하는 일인만큼 그런 공식이 따로 있는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입학관들이 초점을 맞추어 보는것은  학생이 자기만의 목소리가 있는지, 즉,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고 열정이 있는 학생인지가 중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옆집아이는 시험점수가 몇점이래, 어느대학은 몇점이어야 들어간대 하시면서, 대학입시라는 중요한 기간에 단지 어떤 공식에 맞추어 자녀들을 이리저리 꿰맞춤 하기 보다는 자녀들과 스스로의 미래에 관한 계획과 어떤일에 열정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나본 많은 학생들은 부모님께 이렇다 하고 내놓을 결과가 처음에는 없어도, 통찰력 있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열정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녀는 자신만의 목소리가 무엇인지 찾을 수 있고, 또 자신만의 주관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것입니다. 그래야 대학에서 원하는 학생상을 표현할수 있는 에세이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시간과 기회가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장점을 잘 발견해서 대학 4년간 잘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로 삼기를 바랍니다. 에세이를 준비하는시간이 바로 이런 기회를 가질수 있는 통찰의 시간인 것 입니다. 자녀의 잠재력과 지적 호기심이 드러날 수 있는 관도 높은 에세이를 쓰는데에 할애 해서 좋은 열매가 맺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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