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닮았나

MorningNews 0 1,256 2018.03.29 00:24

누굴 닮았나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는 엄마를 닮았는지 아빠를 닮았는지에 대해 끝없이 비교를 합니다. 코는

엄마를 닮았고 눈은 아빠를 닮았고 부터 시작해서, “저런 고집은 아빠를 닮아서 저래”라든가 “역시

날 닮아서 미술에 소질이 있어”라는 말을 아이가 자라는 내내 하게 됩니다. 내 속으로 낳은 자식이

우리를 닮은 모습을 보이면 참 신기하기도 하고 나의 분신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러나 나를 많이 닮았다고해서 내 아이가 내 자신이 될수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부모는 자꾸

아이들을 통해 제2의 내인생을 살아보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부모님이 못했던것을 꼭

자녀에게 시키려고 한다거나 내가 미처 이루지 못한 꿈을 자녀를 통해 이루어 보려는 부모님들을

간혹 보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를 맘대로 하려고 하다가 이제 아이가 청소년기에 접어들게

되면 부모의 말 보다는 내 주장을 펼치게 되다보니 서로 부딪히는 일이 생기게 되는것입니다.

이때 어떤 부모님들은 여태까지 내가 입히는대로 입고, 먹이는대로 먹고, 나닮은 짓을 하던 내

아이가 이제 내 품을 떠나 자기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게 되면 너무 서운하고 눈물나는 마음이

들게됩니다. 그래도 이런 마음을 접고 “그래 너도 하나의 인격체로 스스로 결정을 하는 나이가

된것이지”라고 자녀의 뜻을 받아들이는 부모님도 있지만 , 반대로 “넌 아직 어려서 세상물정을

모르니, 잔소리 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해. 다 너를 위해서야” 라고 단호하게 대응하는 부모님도

계십니다. 사춘기에 접어 들면서 아이들이 자기주장은 있지만, 아직도 부모님의 보호아래 있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단호한 부모를 둔 아이들은 대학가기만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것입니다. 제가 만난 고등학생과 부모님들중에도 부모님은 강력하게 “우리애는 엔지니어 가

딱 맞습니다. 무조건 엔지니어학과가 좋은대학으로 추천해주세요” 라고 하는 반면, 학생에게

어느대학을 가고 싶냐고 물으면 엔지니어로 유명한 대학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무조건 집에서

먼데로 가겠다고 합니다.

언젠가는 놓아주어야 하는 자식과 연결된 줄을 이제는 스스로의 길을 찾아 떠날수 있도록 조금씩

느슨하게 잡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 연습에는 자녀가 하고싶어하는 공부에 대해 편견없이

들어보는것도 포함되고, 자녀의 선택을 믿어주고 기다려주는것도 포함이 됩니다. 자녀는 부모가

이렇게 자신을 믿어준다는 확신이 있을때 보다 현명하게 미래를 설계해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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