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학, 정말 비싼가요?

사립대학, 정말 비싼가요?

사립대학에 지원하는 12학년 학생을둔 가정에서는 요즘 굉장히 바쁘고 예민한 시기일것입니다. 대학

선정문제에서 대부분의 가정이 또한번 부딪히게 되는 고민거리는 바로 학비 문제일 것입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경우 특히 요즈음 같이 학비가 나날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는 학비가 비싼 사립대학은

생각도 못하고 일찌감치 주립대학으로 결정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학비가 전부 얼마인가 보다는 1년동안 가정에서 자녀의 학비로 부담해야 할 금액(expected family

contribution)이 얼마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물론 학자금보조가 없다면 학비가 싼 대학으로 결정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미국에는 학자금보조라는

좋은 정책에 의해서 학비가 더 비싼 사립대학에서 주립대학보다 더 많은 보조를 받게 된다면 사립대학

지원을 당연히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막내아들의 대학입학문제로 오셨던 한 학부모님께서는 “이런

것을 모르고 큰애는 무조건 UC로 가라고 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큰애도 자기가 원하는 사립대학을

보낼것을…”하시면서 후회하시는 모습을 보며, 아직도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학자금 재정보조에대해

잘 모르시고 있다는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학생이 사립대에 가던 주립대에 가던 가정에서

부담하는 금액은 똑같아야 한다는것이 학자금 재정보조제도의 원칙입니다. 실제로 많은 경우에

사립대학이 주립대학보다 가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돈이 더 적어지는경우도 많이 봅니다. 더군다나

자녀의 학업성적이 우수한경우 사립대학은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위해 다른대학에 비해 훨씬 높은

학자금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립대학이 주립대학보다 훨씬 유리한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명문사립대학들의 중산층 구제정책은 주립대학에서는 받을 수 없는 많은 혜택을 사립대학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선정에있어 학부모님들께서 꼭 알아두셔야하는 점은 만약 주립대를 간다고 한다면

캘리포니아 밖의 타주에 있는 주립대학으로 가는 것처럼 손해나는일은 없습니다. 등록금이 타주

학생의2-3배 될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 주정부에서 주는 도움도 받지 못하므로 이는 최악의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주의 주립대학은 해당 주에 있는 학생을 위해 설립된 대학이므로

타주학생들에게 높은 등록금 이외의 다른 학업의 어려움도 따르게 됩니다. 인턴쉽이나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도 타주의 주립대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학교생활의 어려움도 따르게 됩니다.

대학 선정은 이처럼 학자금 면에서도, 자녀의 미래설계에도 너무나 중요한 일이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중하게 선택해야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