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스펙

SKEDUCATION 0 2,650 2018.12.28 03:30

가짜 스펙


대학입시가 치열해 지는 가운데 대학입시보다 더 치열한 것은 학부모들 사이의 경쟁입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한국이나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도 미국 대학입학을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제가 만난 한 부모님은 준 재벌급의 회사를 경영하시는 분이었는데, 어려서 미국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한국에서 외국인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아들을 도와줄수 있냐고 하셔서 함께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모님의 이야기인 즉슨, 아들이 현재 고등학교에서 친구들과의 문제도 많고 적응을 잘 못해서 성적이 그리 좋지 않은데, 어떻게든 이름있는 대학에 들어갈수 있도록 스팩을 만들어 달라는것이었습니다. 해주기만 한다면 억대의 비용을 줄수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로, 있지도 않은 일을 만들어 주는것은 학생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독약을 주는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도 않은 스팩을 거짓으로 만들어서 아이를 대학에 보낸들 그 대학에서 잘 적응할지도 의문이고 돈과 거짓말로 세상을 속이며 살 수 있다고 가르치는꼴밖에 되지 않습니다.


둘째로, 미국 대학이 그리 만만한곳이 아닙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식으로 이 활동과 저 활동이 맥이 이어지지도 않게 이름만 나열해가지고는 거짓인 것이 분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또한 사립대학이나 UC도 대학입학원서를 받고나면 Verification, 즉 검증과정이 있어서 학생들이 원서에 적은 활동의 증거나 담당자의 검증편지를 보내라고 합니다. 이때 정확한 검증을 하지 못하게 되면 대학입학원서 자체가 취소되게 됩니다. 


대학입학원서를 준비하는 과정을 그저 힘들기만 한 과정으로 보지 마시고 자녀가 배울수 있는 기회로 보셔야 합니다. 제가 보는 학생들은 입학원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웁니다.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또 보완해야 하는 약점은 무엇인지, 대학입학관 같은 상대에게 어떤식으로 자신의 장점과 가능성을 어필해야 하는지, 상대의 장점은 어떤식으로 원서에 이야기 해야 하는지 등 뿐만 아니라, 추천서를 받아야 하는 선생님께는 어떤식으로 부탁을 해야하는지, 인터뷰에서는 어떤 자세로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등 교과서에는 없는 그러나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정말 중요한 요소들을 배울수있는 성장의 기회로 보시는것이 좋습니다. 

제가 억대의 비용을 들이겠다는 제안을 거절한 이유도 가짜 스펙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아닌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입장이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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