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스트레스

입시 스트레스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학생들보다 제가 더 긴장하게됩니다. 대학별, 입학전형별로 다른 마감일을 앞두고 학생 하나하나 몇 달 동안 열심히 준비한 에세이가  대학의 특성과 잘 매치가 되는지, 각 학교마다의 최근동향은 어떤 변화가 있는지, 또 학생마다의 시험 성적과  전공과목 선택에 있어서의 변화 등 많은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런 준비들을 미리 미리 해놓지 않으면 학생들도 부모님들도 그렇지 않아도 과중되는 입시 스트레스에 눌려 포기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됩니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어떤 사람들은 인생이 가는 스피드 보다 내가 반발자국 뒷쳐져 있어서 늘 허겁지겁 쫒아 가는듯이 살게 됩니다. 오늘까지 아이가 학교에 뭘 써가야 한다는데, 내일 까지 학교 리스트를 내야 한다는데,  큰애와 작은애 픽업시간이 겹쳐서 어떻게 하나.. 이렇게 마감시간에 쫓기듯이 살다보면 오늘 하루가 다 가기도 전에 벌써  지쳐버리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일주일이 지치게 되고, 한달이 지치게 되고, 인생전체가 지친 인생이 됩니다.

인생의 스피드 보다 반발자국만 앞서 나가면 어떨까요? 똑같은 일을 마치게 되더라도 마음은 지치지 않게 됩니다. 만약 일주일 뒤가 원서 마감일이라면 항상 마감일 이삼일전을 마감일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제가 학생들에게 강조하는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것은 대학원서 뿐만 아니라 학교 과제물도 그렇고 시험도 마찬가지 입니다.  항상 마감일 에 맞추어 일을 계획하다보면 마지막찰라에 뭔가 잘못되어 마감을 놓칠수도 있고 항상 쫓기듯 일을 하게 되고 스트레스는 과중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결과물도 미리 준비했던것에 비해 나을수가 없습니다.

제가 학생들에게 대학원서와 에세이를 원서가 나오기도 전에 미리 재촉해서 준비하자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저와 여름부터 미리 준비해온학생들은 지금 다른 학생들이  대학원서 준비에 한창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때, 여유있게 준비를 마치고 최종점검을 하고 있으니 부모님들 께서 집에서 숨도 크게 못쉰다는 입시 스트레스를 비켜가기도 합니다. 입학원서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뭐든지 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일찍 키워서 대학에 가서도 성공적인 대학생활과 여유로운 삶을 사는 성인으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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