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학년의 대학입시준비

SKEDUCATION 0 194 2023.09.19 02:45

이제 여름방학을 코앞에 두고 11학년 학생들은 벌써  12학년 의 대입 스트레스가 시작된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여름방학의 기회를 어떻게 잘 활용해야 하는지 계획을 짜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미국의 대학입학정책은 학부모님들이 자라나고 겪었던 한국과는 아주 판이하게 틀릴뿐아니라, 필자가 미국에서대학을 다니던때와도 또많이 달라졌습니다.  학생들을 선발하는 방법이나 기준이 대학마다 다를 뿐 아니라 이제는 학생들의 성적이 인플레이션이되어서 성적외의 다른부분에서 더욱 치열하게 경쟁할수밖에 없습니다.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면서 필자가 느낀 것을 간추려 적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첫째 ‘미국의 대학에서 어떻게 학생들을 뽑는지 잘 모르고 계십니다.’ 한국에서는 학생의 성적이 대학입학의 유일한 기준이어서 공부만 잘하면 일류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미국은 전혀 다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적이 나빠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성적이외에 여러가지 다른 중요한 요소들이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요소들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를 이해하여야만 자녀의 대학입학 준비를 제대로 도와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런점들이 하루아침에 준비되는것이 아니고 9학년부터 꾸준히 준비해주셔야 합니다.


둘째, ‘미국의 대학을 잘 모르고 계십니다.’ 한국에까지 널리 알려진 아이비리그의 대학들과 거주지의 주립대학정도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알고 있는 대학의 이름은 열손가락으로 셀 정도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미국엔 2년제 대학을 포함해서 약 4천개의 대학이 있으므로 이를 다 알 수는 없지만, 자녀들이 관심있어하는 대학몇몇이라도 12학년이 되기전에 한번 방문해보는것이 참 중요한일입니다. 필자가 상담해주는 학생들중에 아주 어려서부터 원하던 대학이있었는데, 우연히 11학년때 방문해보고는 본인이 생각했던 대학과는 판이하게 다를것을 알고 마음을 바꾼 학생도 있습니다. 만약 이학생이 그학교를 방문해보지 않고 가게 됬다면, 4년내내 후회하고 또한 맞지않는 학교를 다니느라 성적도 잘 올리지 못하게 될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요즘은 많은 학생들이 대학원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대학선정때부터 전략을 잘 짜서 어떤 대학원으로 갈지 넓은 안목을 가지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학생이 가려는 대학이 가고자 하는 대학원 입학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교수, 전공, 과내 프로그램등을 잘 알아보고 정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자녀들이 진학할 대학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주변에서 듣는얘기나 한정된 대학 웹사이트보다는 구체적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셋째는 ‘학자금보조’입니다. 미국에는 학자금보조라는 제도가 있어서 가정형편때문에 대학공부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학교 측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없고 미국에만 있는 정책이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남의 말을 통해서 또는 자녀를 먼저 대학에 보낸 주변학부모들의 한정되 경험담 등을 통해서 단편적으로 들은 지식만을 갖고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는데 이는 상당한 손실을 불러 올 수 있는 일이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학자금보조를 신청한 학생들에게 그 학생의 가정 형편에 따라 주어지는 무상보조금, 학생융자, 근로장학금 등이 많은데한인 학부모들의 관념 속엔 오로지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에게만 수여되는 장학금으로 잘못 알고 일찌감치포기하시는 안타까운 경우가 허다합니다.



네째는 ‘여전히 갖고 있는 일류병’입니다. 학생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최고의 학교는 없습니다. 최고의 대학이 아니라 자녀가 마음 편히 원하는 공부를 할수있는 환경을 제공해줄수있는 최적의 학교를 찾아야 합니다. 자녀의 성적, 적성, 전공, 미래 계획, 대학의 특성등을 두루 고려해서 자녀에게 가장 알맞는 학교를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 다음 단계에 진학할 대학원이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그래서 맞지도 않는 대학에 학교이름때문에 다니게 되어서 그곳에서 학점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면 졸업은 물론 대학원에 진학하는데에도 지장이 될수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에게 알맞는 대학에 입학해서 재미있고 즐겁게 공부하면서 좋은 성적을 얻고, 교수들에게도 인정받으며 지내는 것이 대학원 진학을 위한 최상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대학진학은 곧 사회생활의 시작이며 자녀들의 진로와 인격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님들께서 올바른 정보와 지식으로 자녀분들을 인도하시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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