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바램

SKEDUCATION 0 948 2021.12.01 05:25

해마다 많은 부모님과 학생들을 만나면서, 때로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안도의 마음이들기도 합니다.  많은 부모님들께서 부모님들이 생각하는 내자녀를 위한 최선의 길을 머릿속에 그려놓고 그 그림에 자녀들을 끼워 맞춰보려고 하시다가 뭔가 잘 이가 안맞는다 싶으시면 저를 찿아오십니다.

때로는 “내가 내자식을 아닌데,이 아이의 적성에 딱 맞는 직업은 치과의사에요,” 혹은 “얘는 소극적이어서 컴퓨터 엔지니어가 맞아요.” 이렇게 제안을 하시는 직업은 항상 5-6가지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그다음에 묻는 질문은 “학부모님께서는 고등학교 때 무슨 커리어를 갖겠다고 알고 계셨나요?  그리고 지금 그런 일에 종사하고 계신가요?” 인데, 이 질문에 단 한분도 그렇다고 대답하신분은 한분도 못 뵈었습니다.


공부열심히 해서 좋은대학에 가서 부모님이 원하시는 직업을 가지고 살다가 결혼하고 집장만하고 사는것이 내자식에게 가장 행복한길이라고 단정짓고 그렇게 이끌어가다 보면, 이렇게 자녀를 위해 설계해 놓은 계획이 있는데, 자녀가 “나는 그길로 가지않겠다”고 하면 부모님들은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습니다.

이세상에 수천가지가 넘는 커리어가 있고, 그중에 부모님들이 채 들어 보지도 못한 커리어도 있습니다. 그많은 가능성들 중에 내손가락안에 드는 몇가지 커리어중에 골라보라고 하는것은 오히려 자녀의 미래를 제한하는것입니다. 내방식대로 살고 내방식대로 행복해지라는것은 내고집일 뿐입니다.  어떤 어머님 한분께서, “어쩜 우리애들을 두애가 틀려도 너무 틀려요,친구 하나없는 큰딸은 전기세 나온다고 에어콘도 못틀고 젖은 수건을 두르고 시험공부한대고, 작은 아들은 친구들하고 돈걷어서 랍스터 사다 요리해먹은대요. 큰애를 봐도 왜저렇게 궁상떨고사나 싶고, 작은애 봐도 왜 정신 못차리고 노나싶어요.”  이 어머님께, 큰딸은 자기가 좋은 것 하고 있으니 행복하고, 작은애도 자기방식대로 살고있으니 행복한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무엇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지, 무엇을 할때 자신의 가슴이 뛰는지 그것을 찿고 이루어 나아가야할때 입니다. 엄마 아빠가 찿아주는 대로 따라가는 로보트가 아니라, 자기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그 것을 찿아 때로는 넘어지고 좌절을 겪으면서 자신만의 커리어를 이루어 나가는 가능성을 가진 하나의 개채가 될것입니다. 이때 부모의 역할은 기다려 주는것입니다. 그리고 믿어주는것입니다.

지금은 앞이 잘 보이지 않고 막막해 보여도 언젠가 안개가 걷히고 자신의 길을 당당히 걸어갈것이라고 믿어주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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