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비자로 대학을 보내려면

많은 학부모님들이 취업이민이나 투자이민, 주재원으로 비자를 받고 미국에 오셔서 지내시다가 자녀들의 대학입학을 앞두고 서둘러 영주권 신청을 하시고 학자금과 거주자 학비에 대해 문의를 하십니다. 저희에게 상담을 하신 학부모님 중 처음에는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서 지내다가 3년 전에 E2 비자로 변경하신 분이 있습니다. 아들이 중학교 때부터 캘리포니아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이럴 경우에는 아들이 캘리포니아 내에 있는 주립대학을 가게 되면 거주자 학비를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E2 비자로 있던 기간이 아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날짜를 기준으로 1년이 넘기 때문에 거주자 학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때 학생 비자로 거주한 기간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영주권 이상이거나 E2 비자 같이 학교에서 인정해주는 Eligible Nonimmigrant Visa로 캘리포니아에 거주했던 기간이 대학 입학 전 1년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24세 미만의 학생일 경우 학생 본인의 거주 여부가 아닌 부모가 1년이상 실질적으로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며 일을 하고 세금보고를 하는 등 거주자로서의 의무를 해야지만 거주자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입학 시 부모가 거주자임을 증명하는 여러 증빙 서류들을 학교에 제출해야 합니다.

학자금은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있어야 신청 자격이 주어집니다. 만약 영주권을 신청해서 승인이 난 후 카드 수령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면, 카드를 받을 때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영주권 번호만 가지고 일단 학자금 신청을 먼저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린카드를 기다리느라 학자금 서류 Deadline을 놓치지 말고 미리 신청을 해 놓으시고, 나중에라도 영주권이 나오면 학교에 그린카드를 제출해서 영주권자임을 증명하면 학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고 있는 중에 영주권이 나오기 힘들다면, 안타깝지만 E2 비자로는 성적 우수자에게 주는 Merit Scholarship 외에는 다른 Need-Based 학자금 보조는 없습니다.

F1 비자의 유학생의 경우 International student로 분류되어 거주자 학비 혜택도 받지 못하고, 연방정부와 주정부로 부터 받는 학자금 보조도 신청할 수 없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주립대학의 학비가 타주에 비해 비싸고 비거주자의 경우에는 거주자 보다 거의 3배나 높은 학비를 내야 합니다. 뉴욕주립대학의 경우에는 비거주자라 하더라도 캘리포니아 보다 비거주자 학비가 절반 가량 저렴합니다. 비거주자일 경우 학비가 비교적 싼 다른 주의 주립대학이나 아니면 거주자/비거주자 학비의 구분이 없고 상대적으로 장학금의 기회가 더 많은 사립대학을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