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자녀의 멘토는 누구입니까?

여러분 자녀의 멘토는 누구입니까?

어머님들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사람은 옆집 학부형 엄마들입니다. 이 엄마들에게 각종 정보와 소문을 듣기 때문 입니다. 이 중에는 도움이되는 유익한 정보와 더 혼란스럽게 만드는 헛소문이 둘 다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옆집 엄마들과 얘기를 하실때 가려서 들을수 있는정확한 정보력이 있으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은 학교 친구들로 부터 입니다. 엄마 아빠 말도 안듣고 선생님말도 안들어도 친구말은 듣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친구들도 대략 다들 비슷비슷한 여건에 있다보니 조언을 해주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멘토는 나보다 한단계 앞서 경험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특히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은 다음단계로 진보하기 위해 많은점들이 두렵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가 바로 이때이기 때문에 착하던 아이도 반항하게 되고 신경질적이 됩니다. 그래서 마음을 터놓고 자신의 미래와 앞으로 닥친 대학과 전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진심어린 조언을 구할 수있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학부모님들 께서 늘 제게 “우리 애는 엄마아빠 얘기는 하나도 안들어요. 그런데 어떻게 선생님 말씀은 잘 듣나요?”라고 물어보십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는 엄마,아빠와는 달리 사심이 없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확하게 이야기 해줍니다. 그리고 선택권을 학생에게 줍니다. 이 학생의 선택을 존중하고 믿어줄 준비가 되어있다는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17살 18살이 되면  자신의 앞에 펼쳐져 있는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 후에 스스로 책임을 질수있는 선택을 하도록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이 학생의 마음을 잘 이해해 주기 때문입니다. 간혹 아이가 부모님에게 심각하게 “왜 공부는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면, 부모님들께서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면서  “너 지금 무슨소리하는 거냐”고 야단치기 부터 하십니다. 저는 그런 학생에게 참 좋은 질문이라고 말해줍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스스로 깨우쳐서 공부해야지 엄마한테 떠밀려서 하는 공부는 아무 소용없다고 얘기해 줍니다. 그리고 스스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깨우칠수 있도록 여러가지 커리어와 대학에 가서 할수있는 학업의 기회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방법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줍니다.  그러고 나면 다음번에 제 오피스로 들어올때 얼굴빛이 벌써 다릅니다. 희망과 의지로 넘쳐나는 얼굴을 볼때마다 제 가슴도 보람으로 가득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