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학자금 결과가 발표되면 많은 학부모님들이 학생론에 대해서 문의하십니다. 처음에는 자녀들에게 부담을 지워주기 싫으셔서 론은 안받겠다고 하셨다가도, 어려워지는 경제 사정과 알고 보니 학생론에 여러 혜택이 있다는 것을 들으시고 관심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학생론을 설명하기 전에 알아야 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Subsidize(보조) 와 un-subsidize(비보조) 입니다. Subsidized loan은 학생이 학교에 다니는 동안에 발생되는 이자를 연방정부에서 대신 갚아주어 학생은 이자에 대한 부담이 없습니다. 이중에서 Federal Direct Subsidized Loan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주어지는 융자이며 재학 중 발생하는 모든 이자를 연방정부에서 대신 갚아주어서 학생은 졸업 후 6개월 후부터 원금을 갚기 시작하는 융자 프로그램입니다. 대학 1학년 때는 최고 3,500 불, 2학년 때는 4,500 불 그리고 3, 4학년때는 매년 5,500불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Perkins Loan은 연방정부에서 후원하여 대학에서 주관하는 융자인데, Subsidized (Stafford) Loan과 마찬가지로 재학 중 발생하는 모든 이자는 연방정부에서 대신 갚아주며 융자금 상환은 졸업 후 9개월 후부터 원금을 갚기 시작합니다. 매년 최고 4,000달러씩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un-subsidize인 Federal Direct Un-subsidized Loan은 융자를 받은 후 재학 중에 융자금에 대한 이자가 붙지만, 일반 Private loan에 비해 이자율이 낮아서 큰 부담이 없습니다. 현재 이자율은 2.75% 입니다.
이러한 학생융자는 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는 이자가 아예 없거나 있어도 매우 낮기 때문에 재정적으로도 유리한 점이 있을 뿐 아니라, 융자를 받아서 학교를 다니는 동안 학생의 크레딧이 쌓이기 때문에 졸업해서 차를 산다던가 할 때에도 유리합니다. 게다가 학생 융자는 세금을 낼 때 세금공제가 되기 때문에 빨리 갚을 필요도 없습니다. 이 학생융자는 졸업 후에도 만약 직장을 바로 찾지 못했다면, 일년 간 갚지 않고 미룰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원을 가게 된다면 또 대학원 졸업 때까지 상환을 미룰 수도 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에서 발표한 재정에 따른 상환정책에 따르면, 학생이 만약 졸업 후 재정 상태가 안 좋다면 매달 갚아나가는 금액을 수입의 15%가 넘지 않도록 조정해주고, 25년이 지나서도 갚을 금액이 남아 있다면 남은 금액을 다 면제해주어서 안 갚아도 되는 것입니다. 학부모님들이 학생론이 학생이 빚을 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부담을 느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정부에서 학생들이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학생론 프로그램은 잘 활용하면 오히려 학생의 학비 부담을 더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학부모님들께서 학생론에 대해 잘 알고 계셨다가 유용하게 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