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ACT 이제 없어지는것인가

며칠 전 전체 UC 리전드 에서 SAT/ACT 관한 새로운 변화를 발표 하였고, 이로 인해 많은 학부모님들 사이에서는 이제 자녀들이 SAT/ACT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소문이 자자 합니다. 떠도는 소문보다는 정확하게 어떤 부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속담에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듯이, 영어에도 단어 하나 하나가 의미하는 바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일단, UC 리전드의 목표는 2025년까지 SAT/ACT가 아닌 새로운 테스트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SAT/ACT는 고등학교 커리큘럼과 잘 맞지 않는 점이 있고, 대학이 바라는 학생의 준비 요건을 잘 갖추었는지를 잘 가려내지 못한다는 취지 입니다. 그래서 “SAT/ACT시험 필수”라는 조항을 없애 버린다는 발표를 SAT/ACT를 없애 버린다고 잘못 이해하신 학부모님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또한 학년 별로 변화사항이 달라지는데, 현재 11학년과 10학년을 마치는 학생들은 SAT/ACT점수를 내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이고, 또한 SAT/ACT를 볼 때 에세이 점수가 없어도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학생이 이 시험성적을 제출했을 경우에는 입학 여부에 점수를 반영합니다. 지난 주 칼럼에 설명해 드렸듯이 많은 학생들이 그래도 계속 SAT/ACT를 준비할 것이므로, 미리 포기하지 않고 계속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재 9학년과 8학년을 마치는 학생들, 즉 2023년, 2024년에 대학을 입학할 학생들은 현재 SAT/ACT를 UC에 제출해도 입학여부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입학여부에는 반영하지 않지만, 장학금이나 다른 입학보증제에는 시험점수를 반영 하겠다고 하고, 또한 이 학생들이 UC만 지망하는 것이 아니고 사립대학이나 타주 주립대학을 지원할 경우, SAT/ACT를 필요로 할 것입니다.

그럼 이보다도 더 어린 현재 7학년을 마친 학생들, 즉 5년 후에 입시를 준비할 학생들은 UC 리전드가 계획하고 있는 새로운형태의 시험을 치르게 될 것입니다. 아직 5년 후에 치르게 될 새로운 시험이 어떤 형식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다소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좋은 취지로 현 시험 정책을 바꾸어 보겠다는 것은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COVID-19으로 인해 혼란스러워 하는 수험생들에게 더운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마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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