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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평통 ‘평화통일 강연회 및 평통인의 밤’

MorningNews 0 1,469 2021.12.15 03:10

“비핵화보다 정치적 타협이 해결책”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SF협의회(SF평통, 회장 김상언)는 한반도 안보 이슈와 그 대안 방향을 생각해보는 강연회로 한해를 마무리지으며 내년에 힘찬 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12일 SF공항 힐튼호텔에서 열린 평화통일 강연회 및 평통인의 밤 행사에서 김상언 회장은 “SF평통은 주어진 사명 속에서 가능한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노력과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앞장서야 한다”면서 “특히 2세들의 올바른 안보의식과 통일관을 심어주기 위해 주니어 평통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수 SF총영사는 “최근 종전선언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 표명에 대해 북한이 명시적으로 거부하거나 부인하지 않은 상태라 협의 여지가 있다”면서 “한해를 보내는 마지막 평통 강연을 통해 한해의 (한반도 안보 이슈) 논의 과정을 정리해보고 새해 평통 방향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남태현 교수(솔즈베리대학 정치학과, 재북미한국정치학회 회장)는 한반도 안보 이슈는 ▲고도화된 북한 핵무기 개발 ▲천안함 피격 사건 등의 남북충돌 ▲사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대중국 견제블록, 쿼드(Quad, 미국, 호주, 인도, 일본 4개국의 안보협의체) 가입 등을 둘러싼 미중갈등 상황, 3가지로 요약되지만 수많은 논의가 ‘비핵화’ 하나에만 고착돼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모두 비핵화를 선결조건으로 내세우고, 비핵화 올인 외교를 하고 있지만 이것은 ‘위시풀 싱킹(wishful thinking), 현실을 외면한 억지”라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외교판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북 경제봉쇄,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사업 등 제한적 교류를 해봤지만 쉽사리 무너지는 걸 봐왔다”면서 “결국 북한의 핵확산 금지, 미본토 타격 무기(화성 14, 15형 미사일) 봉인 등을 이끌어내려면 정치적 대타협 밖에는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북한을 동반자적 관계로 품어 중국 견제자로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한국 정권이 바뀔 수 있지만 (종전선언,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등) 한반도 정치사의 귀한 기회를 잃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강연 후 강석효 공공외교분과위원장은 “공화당 의원들의 비핵화없는 종전선언 반대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최문규 자문위원은 ‘일본의 종전선언 반대 이유는 무엇인가”, 진월스님은 “한반도의 중립국화 가능성이 있는가” 등을 질의하며 한반도 주변상황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3부에선 평통인의 밤 행사로 자문위원간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 (SF 한국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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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SF공항 힐튼호텔에서 열린 SF평통 평화통일 강연회 및 평통인의 밤 행사 참석자들이 강연 후 

한자리에 모였다. 앞에서 두번째줄 왼쪽 6번째부터 김상언 SF평통 회장, 윤상수 SF총영사, 남태현 교수,

이정순 전 미주총연 회장, 정흠 EB한인회 회장. (SF 한국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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