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은닉 소지 허가증 발급 기부금을 대가성으로
산타클라라 카운티 세리프국 릭 성(사진)수석부국장이 산타클라라 카운티 대배심원으로부터 공식 기소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산타클라라 세리프국은 릭 성 수석부회장이 기소됨에 따라 공식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로 유급 행정휴가를 떠난 상태라고 밝혔다.
카운티 검찰국은 선거 기부금 대가로 총기 은닉소지 허가증(Concealed-carry weapons permilts)을 발부해준 세리프국의 정치스캔들을 수사하기 시작하면서 릭 성 수석부국장의 기소여부는 오래전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는 로리 스미스 국장의 최 측근으로 세리프국내 2인자인 릭 성 수석 부국장이 어떠한 형태로도 개입이 되었을 것이라는 추측 때문이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릭 성 수석부국장과 함께 지난 8월 기소된 제임스 젠슨 캡틴은 9만달러의 선거기부금을 받는 대가로 경호 전문회사 CEO와 직원들에게 12개의 총기 은닉 소지 허가증을 제공하는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지난 2018년 시애틀에 위치한 요인 경호 전문회사’AS 솔루션(AS Solution)은 당시 로리 스미스 세리프국장 재선 캠페인 담당 기관에 9만달러를 기부했다는데 검찰은 이것을 대가성 기부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산호세 머큐리 뉴스에 따르면 로리 스미스 국장 재선 캠페인에서 스태프로 활동한 릭 성(16년만에) 수석부국장과 젠슨 캡틴이(2년만에) 고속 승진했다고 밝혔다.
수석 부국장자리는 통상적으로 은퇴를 앞둔 오랜 경력자가 가는 자리인데 수백만달러의 은퇴 연금이 보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번 사건은 총기 은닉 소지 라이센스 발급에 결정적인 결정자로 막강한 권한을 가진 로리 스미스 국장은 기부를 하는 개인과 단체에게 집중적으로 라이선스를 발급해 왔다는 게 중론임에도 이번에 기소되지 않았다.
특히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는 총기취득이 매우 어렵기로 소문나 있는데도 총기 은닉 소지 라이선스 발급은 세리프국과 경찰국 소관으로 좌지우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릭 성 수석부국장의 변호인 척 스미스는 아직 릭 성이 어떤 혐의로 기소됐는지 알 수 없다며 앞으로 추이를 보고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소 배심제로 불리는 대배심(grand jury)은 수정 헌법 5조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기소 권한을 시민이 일정부분을 맡아 결정한다.
통상 일반 시민 20여명으로 구성되는 배심원단이 중대 범죄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