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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뿌린 藝道의 씨, 동양화단의 값진 결실자’

MorningNews 0 2,854 2020.04.01 07:22

책(冊)과 만남, 사람(人)과 만남, 소석. 정지원 


‘그가 뿌린 藝道의 씨, 동양화단의 값진 결실자’  

以堂은 천부적 才質 努力을 겸전한 에술가 

노산 李殷相, 이당의 팔순에 畵仙 以堂頌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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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吳光洙 미술평론가는 『以堂 金殷鎬의 昨品世界』글에서 김은호 화백은 ‘천부적 재질과 노력을 겸전한 예술가이며 독자적 영역과 함께 역사적 仁物畵로 『이당 예술』의 특성을 지녀 한국 동양화만의 값진 ‘結實者’라고 평했다. 

李殷相 시인도 이당의 팔순을 맞아 헌시(업적 등을 기리는 축하시) 畵仙(뛰어난 화가) 以堂頌에서 ‘붓끝에 새가 울고 먹뿌리면 꽃이 피고, 山水人物이 조화속에 나타나고, 門生들 화통을 이어 백대장생 하오리다’ 라고 축송했다. 

以堂은 전통을 계승, 시대적 美의식을 가미, 동양화의 근대적 성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


오광수 미술평론가는 『이당 김은호 작품세계』에서 보통 예술가의 류형을 천부적인 재질의 소유자와 후천적인 노력형으로 나누어 본다면, 以堂은 당연 전자에 속하는 예술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일찍기 타고난 畵才를 인정받아 당대 누구도 누릴 수 없는 화가로서의 영예를 누렸을 뿐 아니라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자신의 재질만을 믿고 거기에만 의존한 天才型과는 달리 그의 화력은 진전을 거듭하여 실로 맺힘이 없이 그의 生을 일관하고 있음을 미루어 재질과 노력을 겸전한 예술가의 유형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겠다. 
以堂의 화인으로서 출발은 적지 아니 극적인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  
극빈생활으로서 전전하던 무렵 우연한 인연으로 書畵美術會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여기서 금시에 畵才를 인정받아 화가로선 최고의 영예인 御眞제작에 참여하게 된 사례들이 극적인 출발을 시사해 주고 있다.  
그는 또한 書畵美術會에서 당대의 쌍벽이라고 일컬어지던 心田 안중식과 小琳 조석진 문하에서 그들의 화법을 직접 계승할 수 있었다는데 화인으로서의 출발에 특별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心田과 小琳은 이조 최후의 잔영을 이끌고 있던 이들로 말하자면 李朝的인 전통을 그들로 부터 직접 계승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단절될 우려가 있었던 畵史의 맥락을 이어 주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즉 전통이 정신과 기법의 올바른 전승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以堂은 특히 기법의 전승을 뛰어난 영역을 확보해 보이고 있다.(중략) 以堂의 예술적 근간은 極細筆 묘사에다 진채를 사용, 人物, 花鳥, 山水 등 폭넓은 영역을 자유롭게 왕래했다. 
또한 徒第교육에도 성공적인 예를 보여줬다. 
뛰어난 화가로서 활동뿐 아니라 미술교육자로서 확고한 위치와 이미지를 남겼다. 그의 門下生들 가운데 개성적인 화가들이 많다. 
그의 뛰어난 『교육적 비전』의 결정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雲甫 김기창, 吾堂 안동숙, 柳泉 김화경 같은 대담한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화가들이 그의 문하생이었다. 
이들 門下生들이 그 문하에 많은 신진화가들이 배출하고 있어 以堂이 뿌린 藝道의 씨는 한국 현대 동양화단에서 가장 값진 결실이다. 
김은호 화백의 이야기를 끝내면서---. 
以堂은 1892년 仁川에서 태어났고 1977년 이 冊 書畵百年을 저술하셨고 2년후인 1979년 2월 7일 서거 했다.(향년 86세), 그리고 시조시인 노산 이은상 선생도 1982년 9월18일 별세했음을(향년 78세)알리면서--- 이당 스토리를 접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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