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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간 미주목회자의 아내의 이야기 (저자•이영순)

MorningNews 0 3,625 2019.08.21 07:44

책(冊)과 만남, 사람(人)과 만남, 소석. 정지원  


30여 년간 미주목회자의 아내의 이야기 (저자•이영순) 

한국분 이세요? (진솔한 신앙고백 68편)  

‘누구나 읽기 쉽고 마음에 와 닿는 글’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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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 목회자 아내의 이야기 『한국분 이세요?』(펴낸곳 도서출판 우리책)은 저자가 처음 출판했던 수필집 『Bye, 집에 있어』와는 달리 월간지에 써 왔던 칼럼과 〈중앙일보〉에 기고했던 글들을 모아 두번째 책으로 엮었다. 

그래서 이 책은 사진첩이다. 숙련된 사진사의 카메라에 찍힌 사진을 철해 둔 앨범과 같은 이 책에는 인생의 여러 국면에서 발생한 재미있고 뜻 깊은 Happening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사진은 그림과는 달리 자유성이 떨어지지만 사람들이 사진을 사랑하는 것은 그림으로는 나타낼 수 없는 순간의 모습을 순수하게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한 침례교회 조효훈 목사의 추천의 말씀 중에서)   ]


이 책은 사진첩을 펴서 보는 것처럼 읽을 수 있어 누구나 읽기 편안하고 마음에 와 닿는 글들이다. 

저자 이영순 여사는 이화여자 중학교와 이화여자 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문리과 대학을 졸업했다. 

그후 평범한 목회자(이상훈 목사)의 아내로서 30여년간 미국의 목회 현장에서 남편을 내조하며 1남1녀를 양육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에서 손자들을 돌보며 은퇴한 남편의 원고를 타자 정리하면서 집필을 돕고 있다. 필자는 초장기 이민 목회현장을 떠올리며 추수 후의 이삭 줍는 마음으로 진솔한 신앙 고백을 털어놨다. 

1장 나도 그리스도인이요. 편에 ‘교회는 오케스트라’등 17편의 글이, 2장 한국분 이세요? 편에도 17편의 글이, 3장 어머니가 죽 쑬 때 울었다.  

편에 16편의 글이, 4장 행복을 찾아서 편에 18편의 글이, 도합 68편의 진솔한 신앙고백은 정말로 마음에 와 닿는 글들이었다.  

3장에 실린 글에 ‘살아 계셨던 순교자’는 저자 이영순 여사의 아버지의 이야기다. 

일본제국주의 시절 아버지는 목사였다. ‘아버지는 우리에게 신사참배를 우상 숭배임을 늘 가르쳐 주셨고, 우리 형제들은 성경을 통해 조선어를 완벽하게 배웠다. 

결국 아버지는 독립운동을 하신다는 이유로 체포되었다. 

어느날 나는 엄마를 따라 면회차 감옥에 갔다. 뼈만 앙상히 남아있는 아버지를 보자--- 나는 그 자리에 펄떡 주저앉아 엉엉 울어버렸다. 1945년 8월 18일은 아버지의 사형이 집행되는 날이었다. 

그러나 사형 집행 3일을 앞두고 8월 15일 우리나라는 해방이 되었다. 

그때의 아슬아슬했던 일을 생각하면 “아버지는 살아 계셨던 순교자다”.라고 말한다.고 적었다. 

그 밖에 다른 글, ‘인민군에게 말대꾸하다 죽을 뻔’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들’ 등등. 마음에 와 닿는 감동의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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