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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김대중은 理보다 氣로 뭉친 사람’

MorningNews 0 4,316 2019.07.24 04:49

책(冊)과 만남, 사람(人)과 만남, 소석. 정지원     


‘인간 김대중은 理보다 氣로 뭉친 사람’ 

金大中주필의 直筆『기자는 비판한다. 고로 존재한다』  

『기자의 글은 식으면 맛 없는 음식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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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조선사’에서 2001년 펴낸 『金大中 주필의 直筆』(346페이지)은 대한민국 기자 사회에서 널리 알려진 언론인(시사저널이 1996년 가장 영향력잇는 언론인 조사에서 6년간 1위기록)이기에 그의 저서는 서점가의 인기품목. 언론인 金大中은 현재 조선일보사 고문이며 또한 주필이다. 

1965년 조선일보 입사. 외신•사회•정치부 기자. 주미특파원을 거쳐 각부 부장을 역임후 편집국장. 1990년부터 주필. 그동안 위암 언론상•중앙언론상 수상. 오늘 현재 한 직장에서 반세기가 넘는 54년째 근속하고 있다. 

“기자는 비판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밝혔다. 

‘金大中은 直筆과 直情의 大論客’ (오효진의 인간탐험)이라고 했다. ]


인간 김대중은 또 理보다 氣로 뭉친 사람이기에, 언론인 김대중의 글도 直情的이고 폭발적인 스타일로 돌격해 들어가는 식이다. 

그의 글이 생명력도 거기서 연유하는 것이다. 

그의 글이 파괴력도 그것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柳根一 조선일보 논설주간. 곁에서 본 金大中 주필 편). 유근일 논설주간의 ‘악당’ 金大中을 꺾는 법을 인용하면--. ‘인간 김대중은 싸움닭이다. 

그래서 언론인 김대중도 싸움닭 언론인이다. 

그는 항상 누구인가를 향해 딴지를 걸며 볼멘 소리를 낸다.  

그 ‘누구인가?’는 대개의 경우 끗발 센 사람이다. 그 중에서도 뽐내고 폼잡는 사람들은 언론인 김대중의 좋은 ‘압’이 돼 왔다.   

그만큼 그는 몽니로 뭉친 사람이고, 그런 사람은 다른 몽니께나 있을 사람을 접하면 어떻게 해서든 그는 꺾고야 말겠다는 戰意가 솟구치는 모양이다.(중략) 

인간 김대중은 심통 그 자체다. 그래서 언론인 김대중의 글도 심통부리는 것이며 따라서 위압적이고 무례하다. 그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말을 하게끔 유도하는 작정성이 강하다. 

언론인 김대중은 상대방의 속을 뒤집어 놓는 전법을 구사한다.  

언론인 김대중은 대통령들을 주로 건드리는 것을 주특기로 삼고 있다고 평했다. 

이 冊. 머리글에서 김대중 주필은 ‘기자의 글은 식으면 맛 없는 음식과 같다’고 언급했다. 1998년부터 2001년 사이에 썼던 칼럼중 91편이 실려있다. 

‘김대중 주필의 直筆’은 대한민국 정치 및 사회 흐름의 기록이며 또한 언론논평의 기록이라 하겠다. 이런 맥락에서 『오효진의 인간 탐험/김대중 주필』은 언론인 김대중의 기자觀’ 언론觀 인생觀을 조망하는 좋은 자료였다. 

김대중 주필(1939년생) 연치 80 현역이다. 直筆과 直情의 大論客으로서 흠결 없는 大記者로 기록되기를 축원하는 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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