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들에게 길이길이 남겨야 할 유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회장 곽정연)는 지난 13일(토)오후 1시 샌리앤드로 소재 모나크 베이 골프 클럽에서 한인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샷건 방식으로 한인회관 건물보수기금 마련 골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곽정연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30여년간 SF한인회관 건물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비가오면 지붕이 새고 벽과 바닥이 썩는 등 열악한 상태”라며 “이번 골프대회를 발판으로 모금운동을 펼쳐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인회관 보수를 위한 모금 목표액을 총 100만달러로 정했다는 곽 회장은 “후세들에게 길이길이 남겨야 할 유산”이라며 보수가 완료되면 “차세대 교육 및 노인 웰빙, 정치력 신장 등 한인커뮤니티가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10여년간의 모금운동 끝에 구입한 SF한인회관의 재탄생을 지지하는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이윤구 SAC한인회장은 “SF한인회는 역사성과 상징성이 있다”며 “위상에 걸맞게 잘 수리하여 베이지역 한인회의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환 EB한인회 이사장은 “SF한인회관은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건물이며 베이지역 한인회 전체의 건물이기도 하다”며 “이민 선배들이 피땀 흘려 구입한 회관인 만큼 하루빨리 보수가 되어 그 위상을 이어 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골프대회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메달리스트 필립 원
▶참피언 크리스틴 임
▶1등 김용남(남), 유혜원(여)
▶2등 허웅복(남), 김경아(여)
▶3등 김태현(남), 홍경아(여)
▶장타상 유경호
▶시니어 장타상 소대업
▶근접상 이정기(남), 김영신(여)씨 등이다.
한편 SF한인회는 지난달 28일 발간한 이메일 뉴스레터를 통해 재외동포재단에 한인회관 중개축 보수기금으로 20만달러를 지원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SF한인회는 미국교회 임대(월 1,500달러)에 이어 4월부터 다이닝 룸 임대(월 1,000달러)로 회관 대여 수익을 높여 재정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SF한인회 올해 주요 사업으로 5월 11일 어버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6월 8일 한국의 날 문화축제준비 SF지역 단체장 회의, 6월 25일 6.25 전쟁 69주년 기념식 및 참전용사 보은회, 8월 17일 한국의 날 문화축제, 9월 14일 SF프레시디오 추석맞이 잔치, 10월 19일 한인정치력신장 및 한인회 기금모금 만찬 등이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