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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때 일본에 건너가 중학교, 대학졸업

MorningNews 0 3,979 2019.03.06 05:53

책(冊)과 만남, 사람(人)과 만남, 소석. 정지원   


17세때 일본에 건너가 중학교, 대학졸업. 

노석(路石) 홍을수(洪乙秀)『아흔 한 해의 삶을 회고하며』

백수연 잔치 성황. SF시장 ‘홍을수의 날’ 제정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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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석(路石) 홍을수(洪乙秀)(상항한미노인회 제9대 회장)의 자서전 『아흔 한 해의 삶을 회고하며』 (신앙세계 발행 245페이지)는 가난을 극복. 면학에 불타 17세때 일본에 건너가 신문배달→행상→야시장 장사 등 고학을 하면서, 중학교와 대학을 졸업. 그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4남2녀 자식들과 열일곱 손자. 손녀. 그리고 증손녀들에게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나는 청운의 뜻을 품고 일본으로 갔던 그때 혈혈단신 사고무친의 고아나 다름 없었으나---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는 영국 속담을 좌우명으로 삼아 모든 고난을 이겨냈다고 털어놨다.  ]  


1905년 7월 24일 경상남도 양상군 상북면 외석리에서 태어났다. 
서당에서 한학도 익혔다. 열두살때였다. 오촌 숙부가 소작하는 논과 밭을 내놓으라고해, 어린 나이에 사정사정을 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 당했다.  1920년 16세가 되었을 때 상북보통학교 2학년에 편입됐다. 
여름방학때 ‘미가미’ 일본인 교장 아들인 대학생으로부터 세계지도 공부를 받고 크게 깨 달았다. 5대양 6대주에 일백여 나라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우물안 개구리와 같은 자신을 발견하고 일본으로 가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일본으로 가기 위한 수속을 알아봤다. 
어머니가 궤장안에 숨겨 놓은 돈 7원90전을 훔쳐 칠십리길(28km)을 쉬지 않고 뛰어 물금역에 도착했다. 7원을 내고 물금역→부산까지의 기차표와---부산에서 부관연락선을 타고 시모노세끼행. 그리고 일본 오사카까지. 오사카의 이의성씨의 합숙소에 왔다. 
그때 남은 돈은 단돈 50전. 소년 홍을수는 그때부터 공사판 막일을 했고, 돈을 모아 일본 동경에 갔다. 18세가 됐다. 
신문배달→행상등을 하면서 메이꼬오 중학교에 편입. (1928년 졸업). 1932년 아오야마가꾸인 청산학원(靑山學院)대학부 졸업. 1935년 동 대학 신학부 졸업. 그후 개성 호수돈 여고 교사. 서울 배화여고 교사가 됐다. 1941년 농장경영. 이화면업 사장. 1961년 한국라이온스 창립위원. 1968년 대동모방주식회사 사장. 1970년 한국중소기업 대표로 구라파 10개국 및 미주 아시아 수 개국 시찰. 1983년 샌프란시스코 이민. 1995년 홍을수 선생 90회 백수연 잔치는 대성황을 장식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홍을수의 날’도 제정 했다. 홍을수 선생은 96세에 타계했다. 
자수성가한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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