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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사직 500년 앞에 일왕이 직접 와서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합니다."

MorningNews 0 4,663 2018.10.10 08:53

지난 3일 조선왕조 마지막 황손 이석(77)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이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를 찾았다. 이석 이사장은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이강)의 12남9녀 중 10남이자 덕혜옹주의 조카다.

이석 이사장은 "일본은 돈으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이것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라며 "위안부에 대한 역사는 이를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라는 용기 있는 여성으로부터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한국, 중국, 필리핀의 위안부 피해 소녀 3명을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보고 있는 형상이다.

이석 이사장은 "이 기림비는 단순한 동상이 아닌 보고 있으면 마음에서 뜨끈뜨끈한 무엇가가 흘러야 한다"며 "더 이상 전쟁이 있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석 이사장은 김학순 할머니의 동상에 목도리를 둘러주고 헌화와 묵념을 했다.

이석 이사장은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영달 전주 우석대 총장,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 주재민 황실문화재단 전 이사장 등 한국에서 함께 온 일행들과 기림비를 보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찾았다. 

특히, 이번 기림비 방문은 한일협정 파기, 10억엔 반환 국민운동 확산차원의 첫 일환으로, 고 김학순 할머니의 동상을 찾아 참배하고 LA도 방문해 지역 한인들과 공유하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황손을 환영하기 위해 박준용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비롯해 샌프란시코 , 실리콘밸리, 오클랜드 지역의 한인 및 단체장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번 한인들과의 만남과 만찬은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김한일 대표와 김순란 이사장이 마련했다. 

기림비 건립에 중심적 역할을 한 김한일 대표는 "한국, 중국, 필리핀 커뮤니티가 공동으로 합심해 건립한 위안부 기림비는 샌프란시스코가 세계 최초"라면서 "이것은 한인을 포함해 모두의 마음이 담긴 기림비이며, 후세들에게는 위안부의 역사를 기억토록 하고, 피해자들에게는 위안이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계를 중심으로 구성된 위안부정의연대(CWJC)의 줄리 탱, 릴리안 싱 공동의장은 "한국의 황손이 직접 기림비를 찾아줘 감동했다"며 "일본은 자신들이 저지른 참담한 행동을 부끄러워 해야 한다. 오사카 시장의 성숙하지 못하고 멍청한 기림비 철거 요구에 대항해 우리가 힘을 모아 위안부 기림비가 계속 이곳에 서있도록 하자"고 성토했다. 

장영달 우석대 총장은 "독일 지도자들은 2차 대전 피해자들이 '됐다'고 할 때까지 사죄했지만 일본은 전범자들의 신사에 참배를 하고 있다"며 "휴전은 북한과 하고만 있는 게 아닌,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하는 일본과 더 강하게 적용되고 있다. 위안부는 평생 살려놓고 괴롭히는 어마어마한 끔찍한 전범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총장은 "일본이 인류사회의 양심을 회복하고 과거 죄악을 반성할 때까지 세계 만방에 강력한 메시지는 계속되야 한다"면서 "이런 메시지와 저항운동의 발단이 된 김한일 대표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김광수 국회의원은 "일본은 과거의 파렴치한 범죄를 사죄하는 것이 인류보편적 양심에 맞는 행동"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사카시가 자매도시 절연을 하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탄하면서 기림비 건립을 위한 각 커뮤니티의 용기 있는 행동에 경의를 보냈다.   

(koreadailytimes.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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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왕조 마지막 황손 황실재단 이석 이사장이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진 위안부기림비를찾아 헌화하고 동행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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