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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동 작가 장편소설 ‘소년은 알고 싶다‘를 읽고

MorningNews 0 1,392 2022.02.09 08:28

북가주에 거주하는 신재동(사진) 작가가 장편소설 ‘소년은 알고 싶다’를 출간했다. 

‘소년은 알고 싶다’는 2021년 한국예총 문학 공모전에서 장편소설에 당선된 작품이다. 

장편소설 ‘소년은 알고 싶다’가 국내의 많은 작가를 제치고 신인상에 당선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미주 교포사회의 영광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신재동 작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써 내려간 것 같은 이 소설은 자전적인 내용으로도 비춰지지만, 소설이란 허구니까 굳이 작가의 지난날과 연관지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어떤 비밀(A Certain Secret)’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소설은 작가가 5년여에 걸쳐서 집필했다고 한다. 

수상은 작가 개인의 빛나는 영광이기도 하고 교포들의 작품이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니 기쁜 일이다. 행복과 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했다. 수상은 교포사회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작가는 ‘소년은 알고 싶다’를 쓰면서 여러 번 눈시울을 적셨다고 했다. 

이 이야기는 한 인간이 유년기와 소년기 그리고 일생을 통해서 엄마를 그리워하는  스토리이다.

강원도 지방 도시의 소년이었고 지금은 미국 북가주에서 거주하는 노년의 아버지가 된  병호라는 인물이 어머니를 추적하면서 그린 소설이다. 

이야기의 사건이 편안하게 읽히는 보통 스토리는 아니다. 그렇다고 특별한 일도 아니지만  가난하게 살던 시대를 보여주는 유튜브 같은 증언이다.

한번 꼬이기 시작한 실타래는 자기 실타래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주변 실타래를 다 끌고 들어가 엉키게 한다. 모두 엉켜버리는 대혼란을 이룬다.

마치 문틈으로 엿본 한정된 세상을 증언했을 뿐인데, 더군다나 지나가 버린 세상을  보여주었을 뿐인데 혹시 도덕적으로 못마땅해하는 독자가 있을까 봐 걱정된다고  작가가 말했다. 

신재동 작가는 춘천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 197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민.   40년간 창문 인테리어 개인 사업 운영. ‘Consumer Shades’란 상호 아래 4개 지점을  운영하면서 Hunter Douglas 본사로부터 매년 Outstanding Sales Award 획득.  보상으로 유럽, 북미, 남미 그리고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 

2010년 은퇴 후 글쓰기에 입문. 미국 문화의 충격적인 진실 35가지, 크루즈 여행 꼭 알아야 할 팁 28가지, 샌프란시스코 사람은 이렇게 여행한다. 등 여행문화 관련 책과 에세이 첫 시련, 미국이 적성에 맞는 사람, 한국이 적성에 맞는 사람, 작지만 확실한 사랑, 소설집 유학(Studying Abroad), 수필집 참기 어려운, 하고 싶은 말 등을 펴냈다. 2014년 미주중앙일보 신인문학상(수필 가작), 2016년 미주중앙일보 신인문학상(단편소설 최우수), 2019년 미주한국일보 문예공모전 당선(단편소설 가작), 2021년 미주한국일보  문예공모전 당선(수필 가작), 2015년 제3회 재외동포 사진공모전 대상 수상. 2021년 한국예총 ‘예술세계’ 장편소설 신인상에 당선하였다.

한 사람의 증언을 읽고 평가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책장을 덮으면서 소년이 알고 싶었던 것은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것같은 생각을 해본다.

워낙 작가의 글솜씨가 뛰어나서 재미있게 내용을 전개해가는 바람에 단숨에 읽었지만  여운이 많이 남는다.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소설이다. ‘소년은 알고 싶다’를 이번 기회에 읽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문의:(510-332-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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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동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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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알고있다’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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