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난만(天眞爛漫)

해초 0 50 09.18 14:47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의 원칙은 물 흐르듯 모든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위에서 물이 흘러 내려가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순리입니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일수록 다른 것 보다 아래로 내려 앉는 것도 창조의 섭리입니다. 공기에 드러난 것 보다 감추어진 것일수록 쉽게 변질되지 않고 원래의 속성을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노자의 도덕경에 보면, “부도조이(不道早已)”라는 말이 나옵니다. 풀이하면, 도가 아닌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흐르는 물을 억지로 끌어당길 수는 있어도, 그렇게 오래 버티지는 못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가벼운 것 위에 올려다 놓을 수는 있어도, 그 상태를 오래 지속하기는 어렵습니다. 진실을 속이고 겉으로 드러낼 수는 있어도, 거짓은 오래 지속되지 못합니다. 자연스럽지 못한 것은 그만큼 오래가지 못하는 법입니다.

예수님은 가장 순리에 가깝게 살아가는 모습을 어린 아이에게서 찾으신 바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는 것이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의미를 아주 적절히 표현한 말이 하나 있습니다. 어린 아이를 표현하는 우리 말 중에 “천진난만(天眞爛漫)”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말뜻 그대로 하면 하늘의 진리로 가득 차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인위적인 손댐이 없이 자연스럽기가 이를 데 없다는 뜻입니다. 어린 아이들을 아직 세대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존재로 본 것이지요. 그 이유는 세대가 흔들지 못할 정도로, 하늘의 뜻이 가득 차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거에요. 예수님이 어린아이들을 영접하고, 또 어린아이와 같아지라고 하신 말씀의 의도도 이것이 아닐까요? 우리가 가야 할 복된 길은 어린아이처럼 하나님의 뜻으로 충만하여, 세대의 풍조에 흔들리지 않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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