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

해초 0 2,013 2021.04.24 14:26
세상에는 네 종류의 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꽃 같은 친구입니다. 꽃이 잘 피고 아름다우면 좋아했다가 꽃이 시들면 버리는 사람인데, 저울로 달아보고 자신한테 이익이 되면 사귀고 이익이 안 되면 버리는 계산적인 친구입니다. 두 번째는 산과 같은 친구입니다. 산처럼 흔들림이 없이 묵묵히 모든 생물들이 와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든든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친구입니다. 세 번째는 땅과 같은 친구입니다. 자기와 관련을 맺은 모든 이들에게 마음껏 영양분과 공간을 공급해 주는 넉넉한 후원자 같은 친구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늘과 같은 친구입니다. 누구도 독점할 수 없이 늘 열려 있어서, 누구와도 다 함께 나눔을 가질 수 있는 그런 포용력이 큰 친구입니다.

이는 다시 크게 상대방을 목적과 도구 중 어느 쪽으로 대하느냐에 따라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언급한 꽃 같은 친구는 상대방을 도구로 여기는 사람입니다. 반면 산이나 땅 그리고 하늘과 같은 친구들은 상대방을 목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친구를 목적으로 삼는 사람과 도구로 여기는 사람 중, 어느 쪽이 더 좋은 친구인지를 묻는다면 여러분은 누구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아마도 대부분은 친구를 목적으로 대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수께서 스스로를 우리의 가장 좋은 친구라고 말씀하신 이유입니다. 자신을 도구로 삼아 우리의 생명을 위해 스스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신 진정한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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