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만은 아니다

해초 0 68 01.23 01:56
지난 주 46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갈등과 분열로 상처 난 민심을 ‘통합(uniting)’하여 국가의 기틀을 굳건하게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를 다짐했습니다. 비록 극심한 바이러스의 여파와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 그리고 인종 문제 및 기후 위기와 같이 대내외적으로 여러 문제에 직면하고 있지만, 국가가 막중한 책임을 담대하게 감당할 때라며 대통령으로서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이 새로운 리더쉽을 통해 본연의 품격과 역할을 회복하여,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대에 꿈과 희망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흔들리던 민주주의적 가치의 근간을 바로 세워서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소망해 봅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내각이 그 어느 때 보다 다양한 인종과 출신 배경을 가진 인물들로 구성될 것이라는 소식이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합니다. 취임식에서 함께 선서를 한 첫 유색인종 여성 부통령인, ‘카멜라 해리스’를 보면서 변화의 바람을 느낀 것은 아마 저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흑인이면서 아시아계라고 알려진 해리스를 보니까, 저는 한국계 지도자도 멀지 않은 시점에 나타나는 꿈이 결코 헛된 망상은 아니라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이민 공동체도 아브라함과 여호수아처럼 새 거주지에서 꿈을 이루는 훌륭한 지도자를 길러 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존 웨슬리의 말대로, 믿음의 공동체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의 제자를 길러내는 꿈을 꾸다 보면 언젠가 민족의 지도자를 세우는 역사가 이루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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