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선택

해초 0 1,413 2020.11.06 14:27
세계 유일의 초 강대국인 미국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제46대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물론 현시점에서 마무리라는 말을 써도 좋은지는 아직 의문이 남지만, 여하간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보일 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일단락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마다 개인적인 선호도는 제 각각이었을 겁니다. 평생을 함께 한 부부도 지지하는 후보가 다를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선택을 위해 투표를 하는 데 있어서, 어느 누구나 갖는 공통된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선택이 적어도 자신에게 가장 합리적인 것이라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선택의 기준이 어떠하든지 나름대로 자신에게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합리적인 기준이라는 것도 사실은 사람들마다 다 다를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남이 볼 때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판단의 근거가 다르기 때문에, 합리적인 선택의 기준도 다양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합리적 선택이란 용어는 포기된 기회비용 보다 자기의 선택이 더 이점이 있는 경우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포기된 것이 선택된 것에 비해 나은 결과로 나타날 때, 사람들은 그 선택을 더 이상 합리적이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선거에서의 선택은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물론 결과를 지켜봐야겠지요. 하지만 분명한 한가지 사실은 선택의 기준이나 선택을 하는 사람이 가진 한계만큼, 합리적이라는 말도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남에겐 형편 없어 보이는 것도 내게는 소중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말이지요.  합리적이라는 기준도 결국은 그렇게 선택하도록 만든 믿음 때문인데, 영원히 변함없는 기준이란 게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영원 불변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 뿐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야말로 진짜 합리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코 변하지 않는 확실한 결과가 약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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