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묵상(21)

해초 0 749 2023.01.21 08:03
하나님의 능력과 축복을 경험한 다윗왕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능하신 주님의 권능을 시로 찬미합니다. 전쟁은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린 일이라는 사실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모든 영적 전쟁은 승리가 이미 예정된 것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그저 이 믿음 안에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며, 순종하는 것만으로 백성의 몫은 다한 것입니다. 그러니 승리에 도취해 우쭐할 필요도 없고, 도움이 어디서 오는지를 구태여 물을 까닭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뢰하고,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복을 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이전의 다른 민족의 왕들과 대조적인 길을 걸어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을 기뻐 함께 한 것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길을 걸었던 것이지요. 다윗이 복의 사람일 수밖에 없는 까닭입니다. 세상에 쉽게 요동하지 않고, 변함없이 한 길을 가기 위해서는 중심이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밤하늘에 북극성을 바라보며, 망망대해를 일정한 방향으로 항해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모든 권위와 능력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 말씀에 의지하여 동행하는 삶이 시온의 복된 대로라는 사실을 다윗은 잊지 않았던 것입니다.

<오늘의 묵상>
지금 내 영의 나침반이 향하고 있는 방향이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 맞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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