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넘어져서 턱을 다쳤어요. 혹시 이는 괜찮나요?”

한 주 동안 안녕하셨나요? 교정전문의 고형권입니다. 지난 주말 오피스 분들과 가까운 곳에 캠핑을 오랫만에 다녀왔습니다. 가까운 곳에 너무 아름다운 자연이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라고 행복했습니다. 지난 2 주 동안은 일차 교정이 필요한 예를 살펴보았습니다. 사진을 보시면서 집에서 간단한 검진을 직접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번에는 부모님이 알아 두어야 할 치아 발달과 방해요인에 대한 상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릴 적 뛰어 놀다가 넘어져 턱을 다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보통은 그냥 찰과상에 그치지만, 심하게 땅에 부딪히는 충격에 의해 아래턱 뼈(Mandibular Condylar Neck) 자체에 손상이 있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설사 턱뼈가 금이 가거나 부러진 경우에도 약 75% 의 아이들은 정상적인 턱 성장 발달을 보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25% 의 경우는 턱뼈가 균일하게 자라지 못해 비대칭적인 얼굴을 만들게 될 수도 있습니다.

               치료 전                                         수술+교정 치료 후

 자녀가 아래 턱이 살짝 부러졌더라도 통증을 호소 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치는 일이 많게 됩니다. 그러나 턱이 부러지게 된 경우에는, 아래턱의 움직임이 많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입을 많이 벌리지 못한다던가, 딱딱한 음식을 먹지 못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즉시 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아이 상태를 잘 모니터 해야 합니다. 때에 따라 비대칭적인 턱 성장을 막아주는 치료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또 아이가 놀다 입 부분을 다쳐 치아 위치가 움직여지거나, 부러지거나, 또는 잇몸 뼈에서 완전히 빠져 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부모님이 보기에 현저하게 육안으로도 이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움직인 것이 보이신다면 바로 치과를 찾아 원래 위치를 찾아주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치아가 부러졌다면, 그 부러진 위치에 따라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역시 치과를 찾으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가 완전히 빠져버렸다면, 그 빠진 치아를 가지고 신속히 치과에 가셔야 합니다. 만일, 바로 갈 수 없다면, 약국에서 식염수(Saline) 를 구해 빠진 치아를 깨끗이 헹구어 가지고 와서 (단, 문지르면 안 됩니다.)  다시 제 자리에 끼워준다면, 그 치아를 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 번 다친 치아는 색이 변하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죽을 수도 있고, 치아 주변에 있던 세포가 죽어 뼈에 Fuse가 되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옆의 치아와 길이가 다르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다친 치아는 정기적으로 장기간에 걸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어린 아이들이 성장할 때,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가까이에서 지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