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MIPS (국제 최소침습 성형학회) 참관기-4 매몰법 쌍꺼풀 수술

2012 MIPS (국제 최소침습 성형학회) 참관기-4
매몰법 쌍꺼풀 수술

지난호에서도 설명한 바와 같이 최소 침습이라하면 피부 절개나 조직 손상을 최소화 하는 것을 말하는데 아직도 많은 분들이 혼동하고 계시는 부분을 한번 더 설명하고자 한다. 이번 까지 4회에 걸쳐 소개하는 최소침습 성형은 기존의 전통적인 수술법을 대체하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적은 조직 손상을 통해 빠른 회복이 장점이고 수술비도 저렴하지만 절대 같은 효과를 기대하면 안된다. 실 리프팅이나 메쉬 리프팅이 전통적인 face lifting 을 절대 효과적인 면에서 따라 갈수 없고 유효기간에서도 오래가지 못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매몰법 역시 이런 수술 중의 하나이다. 예전에는 쌍꺼풀 수술하면 의례 피부를 절개하는 수술이었던 것이 이제 한국에서는 웬만한 젊은 여자들은 매몰법으로 수술을 한다고 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매몰법을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그이유는 필자가 수술한 환자들의 경우 굳이 매몰법이나 절개법이나 같은 연령층에서는 수술 결과의 차이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어디에서 들었는지 무조건 매몰법으로 해야겠다는 경우에 극소수에서만 수술해주었기 때문에 비교할 만큼의 수술례가 적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결과가 확실한 수술법인 절개법을 두고 단지 회복이 빠르다는 이유로 좌우 비대칭의 확률이 훨씬 높은 매몰법을 시술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한국의 매몰법 수술 방법은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 피부에 1-2 밀리미터의 작은 절개를 하던것도 더이상 하지 않고 사용하는 실과 바늘도 완전히 새로 게발되것이다. 눈꺼풀을 완전히 뒤집어서 수술하므로 예전에 걱정하던 안구 손상의 위험도 거의 없다. 같은 이름의 매몰법이지만 수술법은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아마도 이전에 걱정하던 짝짝이나 쌍꺼풀이 풀리는 현상은 새로운 수술법으로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매몰법 수술은 전연령층의 모든사람들이 받을 수 있는 수술이 아니다. 피부가 늘어지지 않고 지방을 빼야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에게만 이 수술을 시행 할 수 있다. 상안검에는 지방 주머니가 두개가 있어서 하나는 눈꼬리 쪽에, 다른 하나는 내안각(코쪽)에 있다. 간혹 눈꼬리 쪽의 지방 주머니만 불룩하게 보이는 경우에는 약 2-3 밀리미터의 절개를 한후에 지방을 꺼내기도 하는데 내안각 쪽의 지방은 주머니의 위치가 깊어서 이런 방법으로 지방을 제거할수는 없다.  또 늘어진 피부를 제거해야하는 경우에는 피부 절개가 불가피하다.

쌍꺼풀은 단순히 눈꺼풀 피부를 안으로 말아 올리는 수술이 아니다. 눈의 생김새와 피부의 두께, 지방의 양에 따라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고 이렇게 수술한 경우 수술후의 모습은 3차원 적으로 느낌이 달라진다. 쌍꺼풀은 종이 위에 도장을 찍듯이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디에 가서 어떤 방법으로 수술을 받았던지 나에게 같은 결과가 올것이라고 기대하면 안된다. 수술후의 모습이 비슷할 수는 있어도 수술 전의 모습은 백이면 백 다 다르다. 자신의 눈 상태에 맞는 최선의 수술법을 경험있는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해서 알아내기 바란다. 쌍둥이 자매라도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성형은 마술이 아니다. 창조가 아니라 변화이다.

원영택
의박, 한국 성형외과 전문의
글로벌 성형외과 원장
408 246 7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