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바로 알고 바로하자 – 8, 쁘띠 성형 3 - 자가 지방 이식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티 안 나는 쁘띠성형 쪽으로 몰리면서 자가지방이식의 관심이 높아지고 성형외과 의사들도 이 분야에 많은 연구와 노력을 들여 불과 몇년 사이에 이식된 지방의 생착율이 놀랍게 증가하여 이제는 평균 70-80%에 달하게 되었다. 같은 볼륨효과를 가진 필러외 비교하여 자가 지방이라는 재료에서 오는 안정성과 자연스러움, 그리고 순수 지방세포 분리과정 중에 얻어지는 줄기세포로 인한 피부의 미백, 탄력 증진 효과는 지방이식 만의 장점이며 특징이다.

불과 2-3년 전만해도 잘해야 50% 정도이던 이식 지방의 생착율이 이렇게 높아지게 된 것은 지방을 채취하는 장비의 개선과 함께 혈액 성분과 액화지방을 걸러내는 원심분리 회전속도의 조절을 통해 가능하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지방채취시 최소한의 음압을 사용하여  천천히 손상되지 않은 건강한 지방을 흡입하는 기술이 개발되었으며  준비된 지방을 주사할 때 예전 처럼 피부 바로 아래에 덩어리로 주사하지 않고  지방을 골막위층, 근육층, 피하지방층의 순으로 세 개 층으로 나누어 쌀알만한 크기로 점을 찍듯 이식하는 3차원적, 미세지방이식 방법을 통해 지방을 벽돌을 쌓아 올리듯 밑에서 부터 차곡차곡 올려주며 작은 크기로 나눔으로써 주변 조직으로 부터의 혈액 및 영양 공급을 이식된 지방세포들이 골고루 받을 수 있게하는 발전된 수술 기법이 동물 실험과 임상에서 그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이렇게 발전된 수술 테크닉으로 인해 흡수를 예상한 과잉교정(overcorrection)의 필요가 없게 되었고 지방이식술후 바로 사회생활에 복귀하는 이른바 쁘띠 성형의 하나가 된것이다. 이러한 발전에 힘입어 최근에는 자가지방을 이용한 유방확대술이 크게 각광 받고있다.

그러나 이식된 부위에 따른 편차와 채취한 지방의 양과 질때문에 생기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지방채취는 대개 아랫배, 허리, 허벅지 등에서 하는데 얼굴이 마르고 살이 없을수록 지방도 적어 충분치 않은 양의 지방을 얻을 수 밖에 없고 또 이런상태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지방을 얻기위해 무리하다보면 좋은 질의 손상되지 않은 지방을 얻기 힘들다. 또 이마, 미간, 관자놀이, 뺨, 팔자 주름, 콧날개 밑, 앞턱, 입가주름 등의 지방 이식을 필요로 하는 부위중 뼈로 받쳐주지 않는 부위 즉 광대뼈 아래, 뺨 주위 등은  흡수율이 높다. 또한 안면 근육의 움직임이 심한 사람은 흡수율이 높아진다.대개 이식후 3-4주 정도 지나면 생착되지 못한 지방은 흡수되어 없어지고 이로 인해  생긴 미흡한 부분에 추가이식을 시행한다. 이때 사용하는 지방은 처음 채취한 지방의 여유분을 냉동 보관한 것으로 냉동과 해동의 과정을 거치므로 흡수율이 조금 더 높아진다.
수술 직후 이식 지방의 생착을 돕기위해 피부에 무리한 자극이 되는 마사지는 한동안 피하는 것이 좋으며 그 외엔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시술 후에도 한 동안 내원해 시술 경과를 진찰받는 것도 중요하다.

성형은 마술이 아니다. 창조가 아니라 변화이다.

원영택

의박, 한국 성형외과 전문의

글로벌 성형외과 원장

408 246 7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