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박사의 성형 이야기 13- 첨단에 설것인가, 아니면 기다릴 것인가?- 새기술, 새기계?

글로벌성형외과 0 3,407 2012.03.29 04:23

성형은 선택이다. 어떤 수술을 언제 어디에서 누구에게서 받을까? 전부 성형을 원하는 사람들의 선택 사항이다. 벌써 여러번 이야기 했지만 미용 성형은 계속 발전한다. 어떻게? 시행착오를 거쳐서. 무엇인가 새로운 재료나 수술기법, 레이져 같은 고가의 장비가 시장에 나오면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원하는 젊은 의사들은 재빨리 기계를 사거나 새로운 수술기법을 채택한다. 그리고는 바로 광고를 낸다. ‘무슨 최신 기계도입이니 지역에 하나밖에 없다느니 최고 최선의 결과니 어쩌구하면서. 필자 처럼 선배 보다 후배가 훨씬 많아진 의사들은 그냥 바라만본다. 학회지도 보고 회사의 선전 광고도 보고, 외국 연구 문헌도 보고, 그리고는 기다린다. 주변의 많은 의사들이 안정성을 입증하고 환자들이 희망한 결과가 나올때 까지.

필자가 명동 성모병원에서 성형외과 레지던트를 시작한 1981년에 이미 명동에는 명A, B, C, D 등의 성형외과를 표방한 개인의원이 있었다. 필자가 1985년에 성형외과 전문의가 되고 받은 번호는 164번이고 동기가 24명이니 필자 앞으로는 대충 150 명의 성형외과 전문의가 있었는데 대부분이 대학 병원이나 대형 수련 병원의 교수나 과장을 하셨으니 당시에 개원하고 계시던 전문의는 전부 알고 지내던 시절이었다. 물론 그당시에 명동에서 개원하셨던 전문의는 없었다. 그래도 명동의 성형외과들은 유명했었다. 지금 처럼 광고가 허용되던 시절이 아니었음에도 입소문이 났었는지 비지니스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때 그런 곳에서 수술 혹은 시술 받으셨던 분들이 아직도 심심치 않게 ㅤㅊㅏㅊ아 오신다. 시대에 앞서서 수술 받으신 분들이다. 지금은 나이들이 다 지긋해 지신 분들이고, 결과가 다 만족스럽지 않으신 분들도 있고.

최근 몇년 사이에 나왔다가 시들해진 신 기술 중에는 늘어진 얼굴을 실로 당기는 방법이나 늘어진 이마를 당겨주는 내시경 수술, 종아리 근육 퇴축술등이 있는데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 모든 연령층에 사용할 수 없는 한계 등의 이유로 의사들이 점점 이런 시술을 기피하게 되었다.

새기술 중에서 점점 결과도 좋아지고 시술하는 의사도 많아진 것은 자가지방 이식 수술이다. 이제는 웬만한 성형외과의 광고에 제일을 차지한다. 계속적인 연구를 통해 앞서 시작한 선구자적인 젊은 의사들에 의해 개발된 수술 기법과 새로운 지방이식 전용기계들이 이식된 지방의 생착율을 높혀 대중적인 수술로 자리 잡은 듯하다. 이 과정에서 첨단을 좋아하시는 어떤 분들의 희생은 분명히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도 미용성형의 최첨단에 서서 최신기계와 최신 수술기법을 ㅤㅊㅏㅊ으시겠습니까?

정 원하시면 한번 해 보시던지…., 아니 그러지 마시고 안전하게 좀 기다리세요.

 

성형은 창조가 아니라 변화이다.

 

원영택

의박, 한국 성형외과 전문의

산호세 글로벌 성형외과 원장

408 246 7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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