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박사의 성형 이야기 11- 한국의 성형 기술이 정말로 세계적인가?

글로벌성형외과 0 3,500 2012.03.29 04:12

세계적이라는 말이 어떤 사전적인 의미를 가졌든 한국 성형 수술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여기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성형의 의미는 미용 성형으로 단순 축소화한 것으로 광범위한 일반 성형과는 차별하여야 한다.

미용성형의 발전은 우선은 의사와 환자가 같은 인종적 배경을 가진 상태에서 같은 수술의 요구가 많아야 가능하다. 한국 사람과 미국 사람의 얼굴은 해부학적으로 같지 않다. 다시 말하자면 동일한 해부학적 구조를 가진사람에게 그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하는 사람이 반복적인 수술을 하므로써 수술의 테크닉이 발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을 때 이를 실행하여 개선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 한국에서는 쌍꺼풀과 코 높히는 수술이 반복적인 수술의 대표적인 예이고 앞트임, 뒷트임 등이 대표적인 새로운 아이디어 들이다

물론 한두 사람이 똘똘하여 수술을 잘한다고 해서 대한민국의 미용 성형 수준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의과대학에서 기본적인 의학 전반을 배우고 수련병원에서인턴, 성형외과 레지던트로서 5년을 배워 일반적인 성형 수술의 기본을 배우면 전문의가 되는 것이다. 수련 병원의 특성상 대부분의 수술이 집도 보다는 제2 조수 또는 제1 조수로서 수술을 돕고 참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미용성형의 경우 대학 교수 특진으로 들어온 환자를 레지던트가 수술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면 그 많은 개원 전문의 들은 어디에서 미용성형 수술을 배우는가? 자본력과 자신감을 가지고 단독 개원한 사람은 배운 지식위에 스스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터득해 나간다. 그러면 다른 신출 전문의들은? 먼저 개원한 선배 병원에서 견습 또는 월급장이 전문의로 일하면서 선배들의 노하우를 배우면서 때를 기다린다. 서울의 곳곳에 있는 그룹 성형외과의 대부분은 이런 형식이다. 모두 원장으로 불리지만 몇몇은 유경험자 또 몇몇은 신출내기 전문의 들이다

그런데도 미용성형이 발전한 것은 자신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혼자서 움켜쥐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회있을 때 마다, 그리고 기회를 만들어서 공적으로 발표하여 경험을 공유하고 다른사람들의 비판을 수용하는 것이다

대한 성형외과 학회, 대한 미용성형외과 학회, 성형외과 개원의 협의회, 국제최소침습성형학회 등에서 개최하는 학술회의가 봄가을로 있고, 한달에 서너번씩 미용성형 집담회가 열린다. 좋은 증례와 성과를 발표하면 학회지에 논문으로도 게재되고 인정 받게된다

성형외과에는 혼자만이 할 수있는 秘方이나 秘術이란 없다. 같은 수술법을 다르게 표현할 수는 있으나 다른 누구도 흉내낼 수없는 혼자만의 비밀스러운 수술법은 없다.

한류열풍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일본 중국에서 한국으로 수술 받으러 온다. 심지어는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의 성형외과 의사들이 한국의 성형외과 학회에 와서 배워간다. 나이든 선배 성형외과 의사들도 젊은 후배들의 발표에 귀를 기울인다. 그렇다고 모든 성형외과 의사들의 실력이 평준화 되었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성형외과 의사의 수술 결과는 오직 착실한 기본기 위에 선 충분한 경험이 뒷받침되어 나온다.

 

성형은 창조가 아니라 변화이다.

 

원영택

의박, 한국 성형외과 전문의

산호세 글로벌 성형외과 원장

408 246 7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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