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나요?(2)

홍삼열 0 4,544 2014.02.11 04:08

누가복음 23장에 보면 두 행악자가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서 형을 받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때 한 강도는 예수님을 조롱하지만 다른 강도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 예수님의 나라가 임할 때 자기를 기억해달라고 요청한다. 그가 이렇게 요청할 때 예수님이 그에게 무엇을 약속하셨는가? 낙원을 약속하셨다.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누가 23:43) 그리고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사흘 후에 부활하시는데 그때 무덤 앞에서 막달라 마리아를 만나신다. 마리아가 너무나 기뻐서 예수님을 붙들려고 했을 때 예수님이 그녀에게 말씀하신다.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요한 20:17)

이상의 두 성경구절과 이미 앞에서 언급한 요한복음 3:13절의 말씀(“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을 종합하면 이런 결론에 도달한다. 아직 예수님 이외에 어느 누구도 천국에 들어간 사람이 없고, 예수님은 돌아가신 날 곧장 행악자와 함께 낙원에 가셨고, 예수님 본인도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전에는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않았다고 한다면,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사흘 동안 계셨던 곳은 아버지집(천국)이 아닌 다른 곳, 즉 낙원이라는 말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수님은 부활했지만 그날 함께 낙원으로 간 행악자는 부활했다는 말이 전혀 없으므로 그 행악자를 비롯한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낙원에서 천국에 갈 날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또 누가복음 16장에 보면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가 나온다. 부자는 죽어서 음부에 들어가 불가운데서 고통을 당하고 있고 나사로는 죽어서 아브라함의 품에서 위로를 받는 이야기이다. 그러면 이 아브라함의 품이 위에서 말하는 낙원일까? 김기동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낙원은 예수 그리스도 이후에 신자들이 들어가는 곳이고, 아브라함의 품은 예수 이전의 의인들이 들어가는 곳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그가 주장하는 중간상태의 이론이다.

그렇다면 이런 이론이 정말 성경의 가르침일까? 정말 천국과 낙원과 아브라함의 품이 각기 다른 것인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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