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신자는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합니까?(1)

홍삼열 0 3,900 2013.12.23 13:42

며칠 있으면 2014년도의 새해가 동튼다. 새해가 되면 누구든지 새로운 결심을 하고 싶어한다. 꼭 해보고 싶었지만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일, 여러 번 시도했지만 실패했던 일을 새해에는 꼭 이루어보고 싶은 마음이 누구에게나 있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주로 영적인 것에 관련하여 새해결심을 한다. 성경을 한 번 통독한다든지 주일성수를 한다든지 아니면 새벽기도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 등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했던 것이 새해에는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육신과 관련하여 새해계획을 세우는 것은 신앙인에게 별로 덕스럽지 못한 일일까? 특히 육체적으로 건강해지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며 운동한다는 계획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나 적합한 새해계획일까?

기독교 전통에는 육체에 대해서 두 가지 상반된 입장이 존재해왔다. 하나는 육체는 하나님께로 향하는 영혼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부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이렇게 믿는 사람들에게는 육체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은 곧 사탄을 도와주는 꼴이 된다. 그래서 가능하면 육체의 힘을 빼고 육체의 욕망을 제거하는데 전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반면에 육체를 하나님이 창조하신 선한 것으로 보는 입장이 있다. 창세기 1장을 읽어보면 하나님이 물질세계와 육체를 창조하시고 반복해서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의 육신이 기본적으로 선한 창조라는 것을 가르치셨다. 단지 아담과 하와가 타락함으로 인해서 육체에 많은 제약이 생겼을 뿐이다. 즉 육체가 영을 도와주지 못하고 정반대로 영의 활동을 방해하는 일이 많아진 것이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 육체를 악한 것으로 보아서 신앙인은 육체의 상태를 좋게 만드는 데는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할까? 아니면 육체를 선한 것으로 보아서 더욱 더 건강해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할까? 성경이 가르치는 것은 우리의 육체는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선한 창조물이라는 것이다. 단지 우리의 육체 안에 있는 육체의 소욕이 문제인 것이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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