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은 지금도 선민입니까?(3)

홍삼열 0 4,049 2013.12.02 15:26

이렇게 신약시대에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음으로 참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당하면 선민이 되는데, 그렇다면 원래의 이스라엘은 영원히 선민의 지위를 잃어버린 것일까? 과연 현재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서 더 이상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일까?

한쪽에서는 이스라엘은 메시야를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그를 십자가에 사형시켰기 때문에 영원히 선민의 지위를 잃어버린, 가망 없는 민족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다른 쪽에서는 이스라엘이 선민의 지위를 잃어버린 것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게 하기 위한 일시적인 현상이었고,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오면 이스라엘이 다시 선민의 지위를 회복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런 정서를 단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현재 미국 개신교의 친 이스라엘 태도이다. 이스라엘이 주변 나라들과 전쟁을 벌이게 되는 경우 혹은 어떤 외교적 마찰이 있는 경우 대체로 미국의 기독교는 이스라엘을 지원한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그들 마음에는 아직도 이스라엘이 선민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러면 신약성경에는 우리가 이스라엘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을 가르치는가? 로마서 11:1절에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셨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하나님이 참감람나무에서 가지를 잘라내 버리시고  돌감람나무 가지를 그곳에 접붙이셨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완전히 버리신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하나님은 그렇게 하심으로 이스라엘로 시기하게하려는 의도가 있으셨던 것이고, 나중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통해 온 이스라엘을 회복시키는 날이 오게 되는데 그때에는 정말 충만한 은혜의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그들의 넘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되며 그들의 실패가 이방인의 풍성함이 되거든 하물며 그들의 충만함이리요!”(12)

따라서 유대인이 지금도 선민인가에 대한 대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직 예수 믿는 영적 이스라엘만이 선민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이 구원받은 이방인들같이 영적 이스라엘이 될 때는 그들도 선민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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