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은 지금도 선민입니까?(2)

홍삼열 0 4,181 2013.11.25 14:51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선택하실 때 처음부터 그를 통해 천하만민이 복을 얻게 될 것을 계획하셨다면 선민의 개념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확장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즉 구약시대의 지엽적이고 육적인 차원에서 신약시대의 영적인 차원의 선민의 개념으로 확대되어야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 진리를 마태복음 8:10절 이하에서 미리 예고하셨다. 로마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시면서, 앞으로 세계 만방에서 그와 같은 이방인들 많이 와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게 되고즉 구원받는 백성이 되고, 반면에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즉 구원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을 배척하는 유대인과 예수님을 영접하는 이방인의 위치가 완전히 뒤바뀌어서, 육적 이스라엘 대신 영적 이스라엘이 선민이 된다는 말씀인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이렇게 유대인과 이방인의 운명이 역전된 것일까? 바울은 이것이 원래 하나님의 계획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하나님은 원래 예수 믿는 사람들을 선민으로 택하셔서 구원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셨는데,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숨겨진 섭리에 따라 이것이 감추어져 있다가 신약시대에 밝히 드러나게 되었고, 이 과정은 필연적으로 육적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만일 이스라엘이 예수님을 영접했다면 현재의 육적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선민의 개념이 확대되었을 것인데(선민=육적 이스라엘+영적 이스라엘), 그들이 예수님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섭리에 불순종했기 때문에 선민의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 것이다.(선민=영적 이스라엘)

바울은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접붙임의 비유를 사용한다.( 11) 이스라엘은 원래 참감람나무이고 이방인은 돌감람나무인데, 이스라엘이 예수님을 거부하고 영접하지 않음으로 인해 그 원가지가 참감람나무에서 잘려내 버려지고 그 자리에 대신 돌감람나무 가지가 접붙임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 돌감람나무 가지는 참감람나무의 진액을 받아서 구원의 열매를 맺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로써 예수님을 통해 돌감람나무가 선민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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