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은 지금도 선민입니까?(1)

홍삼열 0 4,203 2013.11.19 06:56

기독교인들에게 이스라엘은 특별한 나라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다른 나라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 이유는 성경에 보면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특별히 택하신 민족, 즉 선민(選民)으로 설명되어 있기 때문이다. 창세기 12 2절에 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그의 고향 친척 땅에서 불러내시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때 아브라함에게 이런 약속을 주셨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그 후에 증손자인 요셉 대에 가서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이집트에 들어가 거주하게 되고, 그 후 모세의 시대에 접어들어 그들이 이집트를 떠나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때 중간지점인 시내 산에서 이들이 하나님과의 특별한 계약, 즉 선민의 계약을 맺게 된다.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애굽기 19:5-6) 이제부터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특별히 선택해 주신 나라, 제사장 나라, 거룩한 나라가 된 것이다.

그러면 이것이 신약 시대에도 그대로 유효할까? 베드로전서 2:9절에 보면 너희는 [즉 예수 믿는 사람들은]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라고 되어 있는데,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할까? 이제 이스라엘의 선민의 지위는 사라진 것일까?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선택하신 것에는 미래를 향한 분명한 비전이 있었다. 그것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 모든 민족과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비전이었다. 사실 하나님이 애초에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그를 혹은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신 것은 이스라엘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복이 이스라엘을 통해 세상 만민에게 전달되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브라함에게 축복의 말씀을 주신 바로 직후에 그 의도를 이렇게 분명히 설명하신 것이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세기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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