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나님은 선한 사람에게 고난을 주시나요?(3)

홍삼열 0 4,190 2013.08.27 15:12

사람에게 닥치는 고난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사탄에게서 오는 고난으로 사람을 절망하게 하고 죽이는 목적이 있다. 또 하나는 하나님에게서 오는 고난으로 사람을 단련시키고 궁극적으로 사람을 살리는 목적이 있다. 야고보서 1:13절에 보면 하나님은 절대 사람을 시험하지 않으신다고 했다.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그런데 정말 하나님이 사람을 시험하시지 않는가? 창세기 22장에 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확인하기 위해 100세 때 낳은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시험을 주셨다. 그렇다면 성경의 이 두 내용이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다. 야고보서에서 하나님이 사람을 시험하지 않는다고 할 때 이 시험이란 단어는 유혹”(temptation)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마치 사탄이 사람을 넘어뜨리기 위해 유혹하는 것같이 그런 목적을 가지고 유혹하시지 않는다는 뜻이다. 또한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신 것은 테스트의 성격이 있다. 마치 선생님이 학생을 테스트할 때 그 목적이 학생을 좌절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테스트를 통해 그가 다음 단계로 성장하도록 돕는 목적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사람에게 유익을 주기 위해 테스트하시는 것이다. 베드로전서 1:7절에서는 이 테스트의 과정을 용광로 속의 연단의 이미지를 빌어 설명한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따라서 선한사람들에게 닥치는 고난의 문제를 접할 때 우리는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세를 가지고 그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생명을 해치기 위해 시험/유혹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영적 성숙을 위해 테스트/시련을 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고난을 대면할 때, 그 고난은 우리에게 금보다 더 귀한 믿음을 만들어내는 귀한 정련소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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