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나님은 선한 사람에게 고난을 주시나요?(2)

홍삼열 0 4,175 2013.08.26 14:17

왜 하나님은 선한 사람에게 고난을 주시는가?”에 대해 성경이 주는 두 번째 대답은 그런 고난을 접할 때 그것이 우리에게 경고가 된다는 것이다. 적어도 내 눈에 선하게 보이기 때문에 복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느껴지는 그 사람이 재난을 당할 때, 나는 하나님의 불공평성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누가복음 13장에 보면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와서 이런 보고를 했다. 빌라도 총독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선한 갈릴리 사람들을 무참히 학살해서 그들이 피가 그들이 바치려던 희생제물에 섞였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불공평하다는 것이다. 이때 예수님이 뭐라고 말씀하셨는가?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죄가 많아서 그렇게 된 줄로 생각하느냐? 아니라는 것이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충분히 그런 종류의 일들이 일어나게 될 거라고 말씀하셨다. 이어서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서 (누군가 부실공사를 해서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 무고한 사람들 18명이 돌무더기에 치어서 죽었는데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죄가 많아서 그런 비극을 당한 줄로 생각하는가? 아니라는 것이다. 너희들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와 같이 망하게 될 거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이 이야기는 우리의 시각을 바꿀 것을 요구한다. 선한 사람들은 당연히복을 받아야 한다는 시각에서, 우리 중에 선한 사람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적어도 하나님의 판단기준으로) 누군가에게 복이 내린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특별 은총이라고 보는 시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재난이 내리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에게 복이 내리는 것이 이상한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의 특별 배려라는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특히 내 눈에 선하게 보이는 사람에게 재난이 닥칠 때, 우리는 그것을 불공평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나도 그런 종류의 재난을 당할 수 있는데 하나님이 나를 어여삐 여기셔서 도리어 복을 주신 것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더 나아가 나에게 회개할 것이 없는지를 살피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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