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독교인들은 안식일 대신 주일(主日)을 지키는가?(2)

홍삼열 0 4,328 2013.05.26 12:09

그 다음 주일을 지키는 것이 성서적이지 못하다는 안식교의 비판에 대해서는 이렇게 대답할 수 있다. 신약성경을 잘 읽어보면 이미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사이에 주일을 지키는 것이 정착되었고 더 나아가 안식일에 집착하는 것이 오히려 성경의 가르침과 정반대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신약시대에 이미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후 첫날에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렸는데, 그들이 안식일이 아닌 주일에 모인 이유는 이 날이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이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가장 초기에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성전제사에 참여하고 그 다음날 자체적으로 말씀과 기도와 친교를 위해 모였고, 그 다음 교회가 형성되어 가면서 점차적으로 주일만 지키게 되었다. 초기 신자들이 주일에 모였다는 예는 성경에 여러 군데서 발견된다. 우선 교회의 시작으로서의 성령강림이 바로 주일에 일어났다.(사도행전 2:1) 그리고 신자들이 교회로 모일 때면 주일에 모였다. “그 주간의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사도행전 20:7) “매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어서.”(고린도전서 16:2) 또한 요한은 주일이란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이미 주일의 개념이 정착된 것을 밝히고 있다. “주일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계시록 1:10)

반면에 성경은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따르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실체는 그리스도의 것이니라.”(골로새서 2:16-17) 여기에 보면 안식일에 매여서는 안 된다고 하는 이유가 분명히 제시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안식일은 그리스도가 오실 때까지만 역할을 하는 그림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이미 실체이신 예수님이 오셨으니 당연히 안식일은 폐지되어야 하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 아닌가?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폐지된 안식일을 강요하는 것은 신약성경에 반대되는 행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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