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우리의 선조들은 다 지옥에 갔나요?(3)

홍삼열 0 4,375 2013.01.19 08:25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에서도 하나님이 자연과 양심에 심어주신 법에 따라 공정한 심판이 이루어질 텐데 왜 굳이 큰 어려움을 무릅쓰고 그곳에 전도를 해야 하는가? 구원받아야 할 사람은 하나님이 어련히 다 알아서 구원해주시지 않겠는가이런 의문은 복음과 자연/양심이 가지는 근본적인 차이를 알면 해결이 된다. 원칙적인 차원에서 하나님은 성경이외의 다양한 통로를 통해서 자신을 계시하시기 때문에 자연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방법이 하나님이 복음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시는 것과 비교해서 너무나 불명확하고 희미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곳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간에 길을 잘 못 들어 자연을 하나님으로 알고 숭배하는 토템신앙이나 우상신앙으로 빠지지 않는가? 그리고 윤리적으로도 너무나 타락한 상태에 빠지지 않는가? 이것이 다 자연이라는 통로가 가지는 계시의 불명확성에 기인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복음이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가? 복음은 구원에 관한 가장 명확한 길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사람이 하나님께 대적하여 고집을 부리며 거부하지 않는 한 복음의 길을 받아들이고 구원을 얻게 되는 것이다. 비유를 들자면, 자연을 통해서는 100년간 수행을 해야 깨달을 것을 성경을 통해서는 몇분만에 깨달을 정도로 성경의 메시지가 분명하고 명확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미전도 지역이나 타종교의 영역으로 들어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그래서 복음을 전할 때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100% 다 지옥 갈 사람들이라는 흑백논리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은 성서적이지도 못하고 실용적이도 못하다. 흑백논리보다는 확률성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과 양심은 너무나 불투명하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그것에 의존하는 사람은 지옥갈 확률이 많은 것이고, 복음은 명확하기 때문에 그것에 의존하는 사람은 천국에 갈 확률이 많은 것으로 믿고 접근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겸손한 자세이고, 또 우리의 복음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배타적이지 않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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