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언약 4: 다윗 언약

홍삼열 0 20 05.18 12:46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주어진 언약이 이스라엘 전체에게 주어진 언약이라면, 다윗에게 주어진 언약은 다윗 개인에게 주신 언약이다(사무엘하 7:1~17). 다윗이 성전을 짓겠다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나단선지자를 통해 놀라운 언약을 주셨다.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짓고, 그의 왕조가 영원히 이어지는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러나 그 약속 안에 한 가지 조건이 들어가 있다.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7:14).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의 유일한 조건은 그들이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죄를 범하면 징계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조건은 강도가 너무 약하다. 정식 조건으로 제시된 것이라기보다는 지나가면서 언급하는 정도이다. 앞뒤 구절을 연결하여 읽으면 이렇게 된다.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7:13~15).

 

이 언약대로 다윗의 왕조가 영원히 지속되는가? 그렇지 않다. 계속 왕조가 바뀐 북쪽 이스라엘에 비해서는 남쪽 다윗의 왕조가 대단히 안정적으로 지속되었지만, 다윗 왕조도 역시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 나라가 멸망하였다. 결국 그들은 확률이 대단히 낮은 망하는 길을 선택해 들어가서 징계받은 것이다. 하나님께서 억지로라도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지켜주시는데도, 다윗왕의 자손들은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죄를 짓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다윗의 가문과 영원히 함께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언약이 파기된 것은 아니다. 사울에게서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다윗에게서는 빼앗지 않겠다는 약속, 다윗의 가문이 영원히 하나님 앞에서 보전되고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해주시겠다는 약속은 취소되지 않았다. 세상 끝 날에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님을 통해서 그의 왕권이 영원히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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