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6장은 테바 인생으로 사는 바울의 모습을 잘 설명해준다. 바울은 아시아 쪽으로 가서 전도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자꾸만 성령이 그 길을 막는 것이다. 왜 이렇게 아시아 쪽 길이 막힐까 한 참 생각하던 중 환상을 보았다. 마게도냐 사람이 나타나서 그쪽으로 건너와서 복음을 전해달라는 환상이었다. 바울은 이것을 하나님에게서 온 것으로 믿고 그쪽으로 넘어갔고, 이로써 복음이 아시아가 아닌 유럽으로 전해지게 된 것이다. 바울은 이렇게 테바 인생으로 살았다.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지 않는다. 삶의 주도권을 주장하지 않는다. 성령의 물결에 자신을 온전히 맡긴다. 하나님이 머물라고 하시면 그 자리에 머물고, 움직이라고 하시면 이끄시는 대로 움직인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이렇게 살면 가장 불안한 인생이 될 것 같다. 그러나 테바의 삶이 가장 안전하고 가장 행복한 인생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책임지시고 가장 안전한 곳으로 이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 사람은 두려움이 없다. 두려움이 없어지면 오늘을 가장 값지고 가장 성실하게 살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쓸데없이 걱정하느라 세월을 허비한다. 자식 걱정 때문에 인생을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 있다. 자식에 대해 너무 많이 걱정하면 그들과 건강하지 못한 갈등관계를 만들어내고, 그러면 감정 에너지가 고갈되어서 하나님의 일에 사용될 수 없다. 어떤 사람은 미래에 대한 걱정을 너무 많이 한다. 충분한 돈을 모으기 위해 과도하게 일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준다. 이런 사람도 역시 하나님의 일에 사용될 수 없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온통 투자/투기에만 관심이 가 있다. 부동산이나 증권 같은 것만 생각하고 대화도 그 주제로만 한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거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없다. 우리는 테바 인생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하늘의 평안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 하나님은 하늘의 행복으로 가득 찬 사람을 사용해서 당신의 역사를 만들어가시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