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바 인생(2)

홍삼열 0 2,089 2020.05.18 12:02

성경에서 딱 두 번만 (모세를 담은 갈대상자와 노아의 방주를 지칭할 때만) “테바”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면 그 둘 사이에 공통되는 중요한 영적 원리가 들어 있지 않을까? 노아의 방주와 모세의 갈대 상자는 공통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선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둘 다 그 안에 있는 사람을 물에 빠지지 않게 보호한다는 것이다. 방주는 노아를 물의 위험에서 보호해주었고 갈대 상자는 모세를 물의 위험에서 보호해주었다. 이것을 신약시대에 적용하면 교회가 바로 방주이고 갈대 상자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노아의 방주와 모세의 갈대 상자가 그 안에 들어 있는 사람을 위험한 물에서 건져준 것처럼, 교회도 위험한 죄의 물결에서 우리를 건져준다고 이해할 수 있다.

 

또 하나 노아의 방주와 모세의 갈대 상자가 공유하는 영적 원리는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세의 갈대 상자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지 않는다. 흐르는 물에 자신을 맡기고 자신을 발견하는 사람에게 생명을 맡긴다. 자신에게는 모든 면에서 결정권이 전혀 없다. 노아의 방주는 어떤가? 역시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노아는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대로 방주를 지었다. 그 안에 누가 몇 명 혹 몇 개체가 들어가야 하는지도 하나님이 결정하셨다. 방주의 방향을 정하는 방향타나 노나 돛도 없다.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물이 흐르는 대로 방주는 움직여야 한다.

 

이런 삶을 살아야 한다면 대단히 불안해할 것 같은가 아니면 편안해할 것 같은가? 내가 결정하는 것은 하나도 없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긴다. 하나님은 나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스케줄을 쫙 보여주시지 않고, 그저 나만 믿고 따라오라고 말씀하신다. 물결이 흐르는 대로 나는 그저 물결에 몸을 맡기고 움직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라면 우리는 편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따라갈 수 있는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인생이 바로 테바 인생이다. 하나님은 테바 인생을 지켜주신다. 스스로 물에서 건짐을 받으려 하면 빠져 죽지만, 하나님께서 건져주시도록 모든 것을 맡기면 안전하게 구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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