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예배 드리면 안 됩니까?(2)

홍삼열 0 4,508 2012.11.24 14:35

우리가 어떤 것을 가지고 예배라고 하는가? 단순히 설교 하나만을 가지고 예배라고 하지는 않는다. 설교가 예배의 중요한 부분임에는 틀림없지만 그것에 더하여 다른 성도들과 함께 드리는 찬양과 기도와 신앙고백과 성만찬 등등 이 모든 것이 합하여 온전한 예배가 되는 것이다. 물론 우리의 몸이 예배당 안에 들어와 있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되지는 않는다. 내가 예배당 안에서 행해지는 예배에 믿음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때 그것이 나의 예배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편의 때문에 집에서 인터넷 예배를 드리는 분들이 이런 식의 적극적인 동참의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분들은 사실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예배를 보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집에서 인터넷으로 설교를 듣는 것은 마치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를 youtube로 듣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직접 공연장에 가서 노래를 듣는 것에 비해 집에서 youtube로 음악을 듣는 것이 얼마나 쉬운가? 그런데 직접 라이브로 음악을 들으면 어떤가? 정말 다르다. 감동을 받는 정도가 천지차이이다. 마찬가지로 집에서 혼자 인터넷으로 예배드리는 것은 직접 교회에 와서 성령의 임재가운데 예배 드리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된다. 은혜 받는 정도가 천지차이이다.

또 한 가지 집에서 혼자 예배드리는 것과 관련하여 명심해야 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우리의 신앙은 개인적이라기보다는 공동체적이라는 사실이다. 즉 우리의 신앙은 주님이 세우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우리는 머리되신 그리스도를 섬기는 몸의 각 지체들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절대로 제자들을 따로 떼어서 개인별로 신앙을 가르치지 않으시고, 그들 모두를 함께 데리고 다니시면서 공동체에게 믿음을 가르치셨다. 신앙생활은 함께 하는 것이지 절대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우리는 히브리서 10:25절의 경고를 새겨 들어야 한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