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 올 때(2)

홍삼열 0 14 09.10 09:43

신자가 하나님의 의를 위해 당하는 고난은 자발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어떻게든 면해보려고 요리조리 몸부림치다가 할 수 없이 당하는 고난이 아니라, 스스로 자초하는 고난이다. 이런 종류의 고난을 당하는 대표적인 예가 예수님이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셨는데 이것은 예수님에게 어쩔 수 없는 고난이 아니었다. 얼마든지 피하실 수 있는 고난이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자기를 죽일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고 계셨다. 그곳에 올라가지 않으면 십자가를 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해 일부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또 예수님은 그곳 성전에 들어가서 부정한 것들을 청소하셨다. 하나님의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데 사람들이 그곳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버렸다고 하시면서 난장판을 만드셨다.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가면 아무 문제도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아셨지만, 하나님의 의를 위하여 고난을 자초하셨다.

 

하나님의 사람은 의를 위한 고난을 피하지 않는다. 도리어 그것을 영광으로 알고 일부러 십자가 지는 것을 선택한다.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도 그렇게 하였다. 복음서의 기록을 보면 예수님은 대단히 솔직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예수님은 반복하여 “나를 믿으면 너희도 핍박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자기 목숨을 아끼려고 하는 사람은 나를 따를 수 없다.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이 길은 좁은 길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통사람 같으면 이런 어려운 말씀을 아예 하지 않던가, 그것을 잘 포장해서 사람들에게 두려운 마음이 들지 않게 하려고 노력할 텐데, 예수님은 이 사실을 드러내 놓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의를 위한 고난은 신자들이 피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제자들도 역시 하나님의 의를 위한 고난을 피하지 않았다. 한평생 충실히 복음 전하다가 모두 순교했다. 이후의 초대교회 성도들도 마찬가지로 예수 믿으면 핍박당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주님을 따랐다. 그 결과 가족을 잃고 직업을 잃고 세상에서 따돌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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