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가난에 대해서(3)

홍삼열 0 2,478 2019.08.19 15:54

부와 가난의 문제에 대해 건강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두 번째 경우를 생각해보자. 교회에는 주님께 인색한 마음으로 헌금하지 않으면서 교회를 좌지우지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태도는 돈으로 교회를 움직이려는 사람만큼 잘못이다. 개중에 보면 내가 우리 교회에서 헌금을 제일 많이 한다고 하면서 교회의 주인 노릇 하려는 사람이 있지만, 정반대로 주님의 교회를 위한 의무는 게을리 하면서 자기 목소리만 높이는 사람도 있다. 이 경우는 앞의 경우만큼 비정상이다. 주님께 물질적으로 헌신하지 않는 사람은 믿음이 없는 사람인데, 이렇게 믿음 없는 사람이 교회의 중책을 맡으면 어떻게 되는가? 교회 전체가 어려워진다. 왜냐하면 주님께 헌신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기보다 더 헌신하면 위협을 느끼고, 그럴 경우 다른 사람이 헌신하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막기 때문이다. 자기가 못하는 것은 다른 사람도 못하게 해야 한다고 느끼고서 주님께 더 많이 헌신하려는 사람을 이런 저런 방법으로 좌절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물질적으로 헌신하지 않는 것이 그 교회의 전통이 된다. 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헌신 안 해도 되는 줄 안다. 그것이 불신앙이고 그것 때문에 복의 길을 막히는데도 그것을 모르는 것이다.

 

우리는 부의 가치를 무시해도 안 되고 과대평가해서도 안 된다. 돈의 관점에서 교인들과 사역을 바라보지 말고, 살아 있는 믿음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무엇이 살아 있는 믿음인가?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신뢰의 믿음, 그래서 구체적 사랑의 행동으로 연결되는 믿음이 살아 있는 믿음이다. 이런 믿음이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을 나의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고 주님의 관점, 교회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그러면 주님의 관점에서 또 교회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부자와 가난한 자 중에 누가 더 귀한가? 둘 다 똑같이 귀하다. 둘 다 똑같이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이고, 둘 다 똑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받아야 할 귀중한 영혼들이다. 이 점은 교회 안에서나 교회 밖에서나 차이가 없다. 모두가 귀한 영혼들이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영혼을 귀하게 대우해야 한다. 특히 교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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