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 성도의 올바른 관계(4)

홍삼열 0 2,311 2019.07.23 09:02

히브리서는 13:17절에서 목회자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고 권면한 후에 다음절 18절에서 이런 설명을 덧붙인다.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우리가 모든 일에 선하게 행하려 하므로 우리에게 선한 양심이 있는 줄을 확신하노니.” 왜 17절에서 목회자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고 말한 다음에 18절에서 기도해달라는 말을 하고 그다음에 “우리에게는 확실히 선한 양심이 있다”고 말하는 것일까? 히브리서의 독자들 중에는 기본적으로 목회자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목회자가 어떤 말을 하거나 어떤 행동을 하면 무조건 의심부터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말이다.

 

목사가 부자를 심방하면 돈만 밝힌다고 하고, 사람들 앞에서 누군가에게 위로의 말을 하면 그 사람만 편애한다고 하고, 성경의 원칙에 맞지 않는 것을 지적하면 자기만 미워한다고 하고... 하여튼 모든 것을 삐딱하게 보는 분들이 있다. 이런 분들 덕분에 목사의 직업병이 하나 생겼다. 목사는 어느 성도와 이야기할 때 그분만 바라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다른 사람도 신경 쓴다. 그 지나가는 사람이 목사를 쳐다보는데 목사가 그 사람을 보지 않으면 자기를 무시한다고 하는 사람이 꼭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꼭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서 목사는 한 사람에게만 집중하기가 힘들다. 이런 분들을 보면 목사의 마음이 너무나 아프다. 어떤 교회이든지 당연히 이런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제로 목회자를 믿지 못하는 분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그런 분들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잘 전달되지도 않고 하나님의 복이 임하지도 않는데 스스로는 그것을 모르고 있으니 너무나 안타깝다.

 

만일 목회자가 성경의 원리대로 가르치지 않고 그대로 살지 않는다면 성도는 당연히 이것을 문제 삼아야 한다. 목회자가 가르치는 잘못된 교리나 죄의 삶을 따라가면 안 된다. 소경을 믿고 따라가면 소경과 함께 지옥에 간다. 그러나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목회자를 믿고 그에게 순종해야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복이 임한다.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권위에 순종하고 복종하는 건강한 신앙생활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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