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 성도의 올바른 관계(2)

홍삼열 0 2,399 2019.07.23 08:48

그러나 슬프게도 목사의 행실의 결말이 너무나 악한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그런 상황에서도 성도는 그의 믿음을 본받아야 하겠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는 목사라고 해서 무조건 순종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이단들도 있기 때문이다. 히브리서 13 9절에 보면 “여러 가지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교회에서 올바른 교훈만 선포되면 참 좋겠는데, 말세이기 때문에 교회에서도 “다른 교훈”이 선포된다. 그럴 때 성도는 그런 교훈에 끌려 다니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잘못된 교훈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고, 그것을 분별하여 거부해야 한다.

 

목사와 성도의 관계에서 건강하지 못한 양 극단이 있다. 한쪽 극단은 교인들은 무조건 목사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다. 목사는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선택한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목사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절대로 토 달지 말고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반대 극단은 목사는 교인들이 헌금한 것으로 생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목사는 교인들이 원하는 대로만 사역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이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목사의 목회방침이나 사역의 방향까지도 좌지우지하려고 한다. 그래서 만일 목사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면서 교인들이 싫어하는 방향으로 교회를 움직이려고 하면 적극 방해를 하거나 목사를 쫓아낸다. 이 두 가지 태도는 모두 건강하지 못한 태도이다. 목사를 하나님처럼 섬겨도 안 되고, 반대로 목사를 교인들의 비위를 맞추는 종으로 생각해도 안 된다.

 

그러면 목사와의 관계에서 어떤 태도를 가지는 것이 성경적일까?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목사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는 것이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 그가 교인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이기 때문인가? 당연히 그런 이유도 있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그것은 목사는 교인들의 영혼을 보살피라고 하나님의 특별 명령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지막 날에 모든 목사는 하나님 앞에서 자기가 어떻게 성도들의 영혼을 돌보았는지 낱낱이 보고해야 한다.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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