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의 믿음(3)

홍삼열 0 2,314 2019.06.11 07:15

히브리서 11장에 보면 신뢰의 믿음을 가진 사람들 이야기가 소개된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신뢰의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사람들이 그들뿐일까? 아니다. 비록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히브리서 11장은 40절밖에 안 되어서 더 이상 이름을 기록할 수 없지만, 천국에 있는 히브리서 11장은 지금도 무한정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믿는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믿음생활 하는 분들의 이름이 지금도 매일 히브리서 11장을 채워가고 있다고 믿는다.

 

믿음 좋은 권사님이 계셨다. 그분은 딸 둘을 두셨는데 큰 딸은 일찌감치 세상을 떠났고 둘째 딸은 미국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 권사님이 둘째 딸을 보러 미국에 가게 되었다. 권사님은 비행기 안에서 성경도 읽으시고 하나님께 기도도 드리고, 남은 시간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뜨개질을 시작했다. 그런데 한참 가다가 비행기가 갑자기 심하게 요동하기 시작했다. 난기류를 만난 탓인지 너무나 심하게 흔들렸다. 비행기가 장시간 흔들리게 되자 기내에 있는 승객들은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권사님은 그 와중에도 침착했다. 권사님은 성경을 펴서 무릎 위에 올려놓고 조용한 모습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비행기는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이때 옆에 있는 승객이 권사님에게 놀라운 듯이 물었다. “아주머니, 그토록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어쩜 그처럼 침착하고 태연하십니까?” 권사님은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제게는 딸이 둘이 있습니다. 큰 딸은 지금 천국에서 살고 있고 둘째 딸은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만약 이 비행기가 잘못되어서 추락한다면 저는 천국에 살고 있는 큰 딸을 만나게 될 것이고, 이 비행기가 무사히 미국에 도착하게 되면 저는 미국에서 둘째 딸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저를 어떻게 인도하시든지 저는 상관이 없습니다.

 

얼마나 귀한 믿음인가? 살든지 죽든지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는 믿음, 이것이 히브리서 11장에서 말하는 신뢰의 믿음이 아닐까? 히브리서 11장은 지금도 열려 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면 우리의 이름도 그곳에 올라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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